항우울제가 청소년들의 자살 충동을 높일 수도 있다는 논란이 성인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캐나다 오타와 보건연구소는 1967년 이후 성인 8만7650명이 참여한 702건의 실험 결과, 프로작·팍실·졸로프트 등 ‘선별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로 알려진 항우울제를 복용한 그룹이 약을 먹지 않거나 다른 치료제를 쓴 그룹에 비해 자살 시도 경향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진은 4만826명을 대상으로 447건의 임상실험 결과 항우울제와 자살위험률 간에 뚜렷한 상관관계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또 1995~2001년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14만609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자살위험이 커진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 식품의약국(FDA)은 시판 중인 항우울제에 청소년들이 복용시 자살 충동이나 행동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는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했다.
(전병근기자 bkjeo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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