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성향이 짙은 편이었어요
나이가 먹고 사회에 살면 그게 둥글게 마모되서 좀 중성화되야 할텐데
전 점점더 짙어지기만 해요
그게 문제에요
전 제가 우선이고 저만 생각하는 타입이죠
그게 남한테 해가 되는 범죄만 아니면 된다는 식으로 합리화를 하고
자본주의 속에 사는 모든 이들이 유기적이니까
서로에게 피해가 안되는 상황은 없다, 고로 괜찮다
2010년도 들어서예요
전 안전한 것을 좋아하고 바른 것을 지향합니다
왜냐면 저에게 피해가 오지 않으니까요
제가 아프거나 다치거나 피해받는 게 싫어서
나쁜 짓은 절대 안하고 살아온 거죠
사춘기 되면 일탈 방황 반항 이런 거 하잖아요
전 안했어요
왜냐면 당시 제 판단기준에서 저한테 해될 거 같아서요
그래서 22살까지는 입에서 '존나' 라는 단어조차 사용한 적 없었습니다
위험하니까 밤되면 밖에 안나가고
이성교제도 스무살에 처음 해보고
아르바이트도 안위험하고 힘안드는 걸로만
쉽게 말하면 약았죠 굉장히
아 그리고 전 공부 굉장히 싫어해요
중학생 때 처음 알았습니다
시험 기간에 공부 해야 한다는 거
그래서 전 주욱 안했어요
제가 싫어하니까요 (이 부분이 포함되면 대충 어떤 성격인지 나오겠죠)
그런데 가치판단 기준점이 어릴적부터 명확했어요
'나'입니다
내가 괜찮을 것 같고, 내가 좋으면 됩니다 뭐든
내 기분이 그래도 된다고 하면 그렇게 하죠
그런식으로 살면서 20대 중반까지 달려왔습니다
올해 들어 입에서 욕이 끊이질 않아요
정말 정말 상황이 엿같을 때는 엿같애 라고 말해야 되는거에요
다른 말로는 표현이 안되요
그래요 제 인생이 2010년부터 욕나올 상황만 잔뜩인 인생이 된 거죠
하던 일이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오늘 일을 쨌어요
너무 하기 싫고 가기 싫어서요
내일은 사표 내고 나옵니다
제가 하기 싫어서요
성향은 그대로인데요
아, 그게 점점 짙어지는데요
행동은 점점 더 제멋대로가 되어가고
그나마 최근에 재미붙인 게 연애인데
그것도 좀 문제인게
제 고집대로 저 하고 싶은데로 하니까
상대가 많이 불쌍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