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비위가 상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ㅁ'
최근 들어 체력이 많이 떨어진 듯 합니다.
적당히 챙겨 먹고 적당히 돌아다니고 적당히 자는데도 이상하게 기운이 없어요.
그러다 어제 친구 앞에서 피를 뱉었습니다.ㅜㅜ;
심각한 내용은 아니구요.
친구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어요.
즐겁게 얘기를 하면서 걸어가는데 갑자기 코에서 맑은 액체가 식도 -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꽃가루와 최근 들어 심해진 감기 때문에 그런 줄 알고 친구에게
"야 나 맑은 콧물이 목으로 넘어간다~-_-"하고 말했고 친구는 더러운 소리 하지 말라며
뱉던지 자기가 휴지 빌려주겠다고 가방에서 휴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저는 목에서 역한 맛을 느끼고 그....제가 맑은 액체라고 생각했던 것을 뱉었습니다.
어머나....액체 색깔이 빨갛네요....
연달아 몇번 뱉어내자 곧이어 왼쪽 코에서 코피까지 뚝뚝 떨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옆에서 친구가 기겁을 하더라구요. 당연히 놀랐겠지요. 멀쩡히 하하호호거리던 애가
갑자기 입이랑 코로 피를 뿜어냈으니 말이지요....-_-
여튼 친구는 순식간에 상황판단을 하고 광속으로 자기 손거울과 휴지를 꺼내 제게 건네 주었습니다.
저는 입으로는 피를 뱉어내면서 코에 대강 휴지를 쑤셔넣고 거울을 들여다보았어요.
거울을 보니 왼쪽 코에 휴지를 한뭉태기 끼어넣은 채 입안과 턱 일부분이 피로 물든
제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방금 뭐 하나 산 채로 잡아먹은 듯한 모습에 웃음이 나와서 신나게 웃었습니다.
웃다가 친구가 피나 닦으라고 해서 입주변의 피를 휴지로 닦고 다시 몇차례 피가 섞인
가레를 뱉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목으로 넘어갈때는 딱히 특유의 피맛을 전혀 못 느꼈는데
입으로 뱉고나서 색깔을 확인한 순간 철분맛이 섞인 비릿한 피맛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는 저보고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게 생긴 애가 뭐 이러냐고 말했고
저는 왜이래~ 나 코피를 입으로 뱉는 여자야~ 이러면서 식사하러 갔습니다.
저번달에 다녀온 앙코르와트 사진으로 마무리 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