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 중 몇명이나 이 지방선거를 심판이라고 생각할까요.

  • 베네피트
  •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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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및 야당, 시민단체들은 이 지방선거를 심판의 날이라고 꼽더군요.
그런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날을 심판의 날이라고 생각하며 비장하게 투표를 할까요.
특정 정치인이나 당빠가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유권자들 심판 뭐 이런거에 관심 없습니다.
그 사람들의 관심은 걍 내가 사는 서울이, 인천이, 경기도가, 충정도가, 부산이, 광주가
얼마나 발전하느냐 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투표에 중점을 두는 부분은 딱 하나라고 봅니다.
과연 '전임자'보다도 더 일을 잘하겠느냐 하는거죠. 그런 믿음을 주는 사람을 뽑는 겁니다.

2006년도 그래서 참패한거라고 봅니다. 참패한게 한나라당원들이 선거에 참여했기 때문만일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전임자보다 일 잘할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보통의 유권자들이 그들을 택한거죠.
그럼 왜 그 한나라당들이 일을 잘할 것처럼 보였을까요. 그들은 '좀 더 오래 해봤던놈'들이니깐요.
구관이 명관이었네, 하면서  하던 같은 놈들 시키는게 낫겠다고 본거죠.

근데 그게 나쁜건 아니거든요. 어떻게 보면 가장 무난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한나라당을 뽑지 않을까요. 간단합니다. 걔네들 일 못하니깐요 -_-
알고보니 일 드럽게 못하더라 이거죠.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 그거 잘 모릅니다...
그들은 미디어와의 커넥션이 엄청나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냥 잘하나부다, 하는겁니다.
도덕적 청렴도요? 그런건 불감증걸린지 오래니깐요. 그냥 그러려니 하는거구요.
그래서 무난한 선택을 해놓고도 가장 나쁜 선택을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무난한 선택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그 외에 선택은 솔직히, 무난하지많은 않은 선택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그런 선택을 할때 '조금은 더 무난할 선택'을 하기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단일화 논란;도 나오는거구요.

그러면 한나라당처럼 다수의 빠를 보유하지 않고, '하던 놈'들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히 '전문적인 이미지'도 없고 (슬프게도 해본적이 없으니깐요)
분열, 비판, 지적, 쌈닭의 이미지가 팽배한 민노당, 진보신당,
그리고 그조차의 이미지도 없고 무능의 이미지가 제1순위인 민주당이 모인
야권에서 낸 후보자가 뽑히려면, 무난한 선택이 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쓰고 나니 왠지 식겁;;;)

간단합니다. '전임자보다도 일 잘 할것'같은 사람을 밀어야 합니다.
예전에도 듀게에서 나온 얘기지만 굳이 비상식적인 한나라당의 가치에 매몰된 한나라당 빠를
데려오는것보다는  저는 이런 유동층을 자극; 시키는게 훨씬 반응이 빨리 온다고 봅니다.

그럼 누가 전임자보다도 일을 더 잘할까? 그건 그 후보들의 말, 행동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통해서
판단되겠죠. 말빨, 중요하죠. 하지만 말빨만큼이나 말 속에 담긴 의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진정성이라는 말 싫어하시는 듀게 분들 많으시죠. 한나라당이 그럼 진정성 있어보여서
당선됐다는거냐, 하고 불쾌해하실 분도 계실겁니다. 근데 저는 솔직히 그런게 있어보였기 때문에
그들이 당선되었다고 봅니다. 여기서 진정성이라는건 특별히 뭐 깊고 위대하고 그런게 아닙니다.
그냥 '쟤가 일을 더 잘할것 같은 의지가 있어보이네' 이런 정도입니다.

전 대부분의 유권자들이요.. 혁신적인 도정, 시정을 보여줄거라는 둥 특별히 엄청난 기대를 하고
선거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기본적으로 국회의원들에 대해 불신이 깔려있기 때문에,
그냥 전보다만 잘하면 혹은 전임자만큼이나 하면 족하다고 보고 선거한다고 봅니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개혁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고 있기도 하지요. 이거 괜히 잘못 뽑아놨다가..
뒤통수 맞는거아니야? 하면서, 부랴부랴 안전성을 택하는겁니다.

그렇기에 저는 우리식대로 이 선거를 끌고 나가는게 아니라
보통의 유권자들이 이 선거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그대로 역이용해주는게 필요하다고 봐요.

이거슨 심판이며 이 심판에 참여 안하는 민주시민도 아니고 이 나라를 수렁에 빠뜨리는
비겁한 놈들이라면서 마구마구 무작정 압박하는게 아니라요. (이건 제가 모 시민단체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받은 이미지입니다;;)
'달콤한 말'로 그들을 유인하는게 필요한거죠. MB박살! 이라고만 구호를 외치는게 아니라
개혁이지만 그렇게 모든 것이 뒤집히는 것이 아니다. 약간씩만 수정해서 안정성있는 개혁을
도모해나가는거다. 미친듯이 부딪치고 다 뒤집고 그런게  아니다. 조금 더 자유롭게 살기
위한 것이다. 더 좋은 삶 누리기 위한 것이다, 잠시 불편해도 곧 훨씬 나아질거다라고
하면서 달래는겁니다. MB박살이요. 아 좋은 말이죠.. 근데 솔직히 이젠 '먹히는'시기가 지났습니다.
왜냐면 1. 너무 많이 보고 들었고 2. MB가 박살난다 한들 박살내는 애들이 더 나을것 같지도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얼마전에 사람들이랑 경선 얘기하는데 누가 그러더군요.
한명숙, 노회찬, 유시민, 송영길 다 좋다 이거다. 근데 그들이 전임자보다 뭐가 더 특별히 낫냐?
정권심판 좋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비전없는 사람을 밀 수는 없는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어떤 분들은 정권심판이 먼저 아니냐 비전이야 만들어가면 되는거 아니냐 일단 단일화해서
저 놈들을 찍소리 못하게 밟아버리는게 중요하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의심과 망설임이 오히려 타당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선거를 하는건 결국 더 잘살기 위한 거니깐요. 삶의 질을 높이고 싶어서이니깐요.
물론 삶의 질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죠. 아파트값 올라가는걸로 보는 사람도 있고
무상급식이 제공되는 걸로 보는 사람도 있겠죠. 전자인 사람은 한나라당 찍겠고
후자인 사람들은 민주당이나 민노당, 진보신당을 찍을텐데.. 위에도 언급했지만
전 '어떤 의심'들이 암암리에 혹은 대놓고 존재한다고 봅니다.

정말 확실하게 무상급식이 되긴 하는거냐구요.
표 얻으려고 말만 그렇게 해놓고 사실 아무것도 안되는거 아니냐, 하는거죠.
정부가 한나라당이고 이명박인데 그게 어떻게 되겠냐구요.

그렇기에 달콤한 말로 유인하는 동시에
그런 사람들의 불안감을 덜어줄만한 추진력이 보여지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말 잘하는거요? 좋죠. 하지만 그건 논객으로서 최고의 칭찬은 되겠지만
도정을 해야하는 도지사 후보로서는 입만산놈이라고 얼마든지 악평;이 따라붙을수 있는겁니다.
김문수나 오세훈, 이명박이 말을 잘해서 된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별로 안 계실겁니다.
그들에게 우직함, 책임감, 의지가 느껴졌으니 뽑은 거죠. 경제 살려보겠다, ㅡㅡ 뭐 이런거요.
뭐 저도 이상하게 의지가 진짜 느껴지긴 하더군요. 나라 말아먹을 의지...;;

노회찬, 한명숙, 심상정, 유시민.. 모두 좋은 분들이시죠.
하지만 그 중에서도 '누가 더 상징적'이냐라기보다는
'가장 국민들에게 일 잘 할것 같은 모습'으로 어필이 될 만한, 사람을 '미는 게' 더 효과적일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쓰고보니 꼭 한명숙은 안된다라는 뉘앙스가 되는 듯 하군요 --; 그런건 아닙니다...  
다만 솔직히 전 네 분 중에 아직까지 의지가 느껴지는 분은 음... 노회찬씨 정도 밖에 ㅠㅠ?
하지만 이런건 다른 세 후보 모두 나아질수 있는 문제(??)이니깐요 충분히....

듀게에 처음으로 정치관련 글을 남기는데요. 솔직히 여기 계시는 당원분들 혹은 그 쪽관련 분들처럼
그렇게 지금 상황에 대해 세세하게 알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글 면면에 저의 부족함이 드러날까봐
글을 쓸까 말까 했는데 그래도 포용력 있는 우리 듀게분들께서는 뭐 지적도 해주시고 하시면서 좋은 얘기
나눌수 있을것 같아서 용기내서 써봤습니다...ㅎㄷㄷ 아 그리고 쓰고나니 제가 지금 야당들을 너무 혐오하는것처럼
보이는군요;; 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지금 막 쓰는거라서 너무 흥분해서... 혹시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나중에 적절한 말이 생각나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상 세 정당 모두 짠하게 보고 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제발 저 둘 (혹은 넷) 중에 하나가 제발 좀 되길 ㅠㅠㅠㅠ 이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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