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때의 일입니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가투를 뛰어다녔고 시위대에 학생은 많았지만 시민들의 동조나 응원은 없었죠.
하루는 등에 사과탄을 맞고 밤늦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샤워를 했지만 맵고 따가운 기운이 가시지 않았죠. 그때의 울분은 단지 사과탄 때문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 답답한 마음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쓰래쉬메틀 엘피에 손이 갔죠. 헤드폰을 끼고 출력을 높인 후 들었던 forbidden의 앨범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까지는 쓰래쉬 취향이 아니었는데 (오히려 아트락쪽) 그 후로 익스트림 메틀 키드로 전향했죠. 분노에 그만한 음악이 없더라고요.
20대 내내 우울할 때는 잠을 잤습니다. 보통 슬레이어나 세풀투라를 틀어놓고 잤죠. 특히 슬레이어의 live undead! (물론 잠자기에 제일 좋은 음악은 네이팜 데쓰의 하모니 커럽션 앨범이었습니다만.)
요즘은 음악을 크게 들을 형편도 아니고 그런다고 기분이 풀리는 것도 아니어서 다른 것들을 찾아보곤 합니다.
우선 처음엔 기분이 꽤 좋아졌지만 이젠 너무 많이 봐서 약발이 닳은 911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 봅니다. 특히 불길을 피해 창밖으로 뛰어내리는 사람들을 보면 속이 시원하죠. (이건 반미감정과는 아무 상관이없습니다.)
아무튼 911이야 누구나 지겹게 봤을테니 동영상은 생략합니다.
:-)))
그 다음으로 자극적인 게 유명한 '나무 인간'
저 분의 모습을 보면 동정심과 끔찍함, 그리고 뭔지 모를 서늘한 기분이 함께 오죠. 내 몸에도 저런 게 붙을까 무서워지기도 하고요. 근데 이상하게 내 몸에 저런 게 붙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단 말이죠.
후세인 목매다는 장면도 빼놓을 수 없죠. 시원하지 않습니까? 전대머리도 저런 모습을 봤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 중 정말 낄낄대며 보기 좋은 동영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 두 명이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낙오했다가 팔레스타인 경찰에 체포되었는데 소문을 들은 군중이 몰려가서 얘들을 '밟아' 죽인 사건이죠. 제가 예전에 본 영상에 비하면 잔인한 장면이 조금 걸러진 듯 하지만 그래도 만족스럽습니다. 막힌 게 쑥 내려가죠.
물론 이 때도 보면서 감정이입은 저 이스라엘 병사들쪽으로 됩니다.
선명한 스틸사진 몇 장을 다음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멋져요~
http://www.masada2000.org/ramallah.html
다음은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셰스크 부부 총살 동영상입니다. 아쉽게도 총살 직전에 끌려가는 장면과 총살 이후 시체가 뒹구는 모습밖에 없습니다. 총알이 박히는 장면이 있었다면 정말 통쾌했을텐데 말이죠! 당시 총살집행반들이 서로 지원하느라 난리였다죠. 김정일은 언제 저런 영광을 얻을까요?
다음은 김선일 비디오이죠. (링크로 대치합니다.)
http://www.documentingreality.com/forum/f166/beheading-south-koreas-kim-sun-il-17127/
저런 동네에 선교하러 갔으니 죽어서 꼴좋다... 이런 게 전혀 아닙니다. 그런 건 관심없고요. (진짜 선교 목적이었는지도 불분명하잖아요. 샘물교회 사건이라면 뭐 얘기가 다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사람이 저렇게 목이 잘리는 기분은 어떤 걸까,사람 목을 자르고 그 머리통을 들고 흔드는 자의 기분은 어떨까 하는 생각밖에 안 나고 그 감정적 경험은 굉장히 강렬합니다.
마찬가지로 링크.
이건 몇년전 통역하느라 알게된 프랑스인 항공촬영 전문가가 알려준 동영상입니다. 무슨 다리에 장식 구조물을 설치하는 걸 시간/비용 단축을 위해 헬기를 이용해 하다가 헬기가 추락하는 장면이죠. 그냥 어이가 없고 (왜 이렇게 위험한 수단을 썼어야 했는지) 그만큼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