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순간의 TOD 동영상을 국방부가 숨기고 있습니다.
100519. 국회의원 이정희
□ 3월29일, 합참 작전참모부·정보작전처 관계자들이 침몰동영상 본 것 확인
□ 사건현장의 CCTV 기록처럼 이 사건 해결열쇠, TOD동영상에 담겨있을 것
□ 온 국민 상대로 조직적 은폐…심지어 대통령에게도 감춘 것 아닌가
□ 은폐와 위증에 기초한 20일 합조단 발표 신뢰할 수 없어
천안함 침몰 순간의 동영상이 없다는 국방부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말입니다.
국방부는 함수-함미 분리장면을 담은 TOD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다고 밝혀왔습니다. 천안함 침몰 전과 침몰 후의 동영상은 있지만, 하필이면 사고 발생 순간의 동영상은 없다는 것이 국방부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3월 29일, 모처에서 합동참모본부의 정보참모부장(부장=임응순 육군 소장) 산하 정보분석처(처장=이인태 육군준장)에 소속된 A 대령 등 관계자들이 동영상을 봤습니다. 또 있습니다. 합참의 작전참모부 (부장=김학주 육군소장) 산하 정보작전처(처장= 이기식 해군준장)에서 B 대령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동영상을 봤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실이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보고되지 않고 은폐되었던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문병옥 민군 합동조사단 대변인 (해군 준장)은 ‘그런 동영상이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을 법적조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만, 진실은 분리 동영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다름 아닌 동영상이 없다고 잡아떼고 있는 합참의 고위 군관계자들, 바로 자신들이었습니다.
이번 천안함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는데서 침몰당시의 TOD 동영상은 일반 사건현장에서 CCTV 기록처럼 가장 기초적인 증거물입니다. 이 동영상에는 사고전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고 당시상황이 어떠했는지, 폭발의 강도가 어떠했는지, 물기둥이 얼마나 솟아올랐는지, V자로 꺾였는지 역V자로 꺽였는지 등을 알려줄 결정적 단서가 들어있을 것입니다.
민군합동조사단에게 경고합니다. 내일 조사 결과에 사건 당시 동영상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다면 조사결과발표를 미루어야합니다. 군 관계자들의 계획적 은폐혐의가 있습니다. 위증에 기초한 조사결과를 믿으라고 강변하지 마십시오. 신뢰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말씀드립니다.
5월말에 대국민 긴급담화한다고 밝히셨습니다. 6.2 지방선거 직전입니다. 왜 국가안보와 직결된 중대한 문제의 발표를 투표일 직전에 해야 합니까? 이명박 정부의 거듭된 실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두려워 천안함 사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오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사건당시 동영상이 실제로는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을 본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더해, 그것을 누가 언제 봤는지 특정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내일 발표될 조사 결과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지 않는다면 저는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