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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어뢰의 화약성분 검출에 이어 한글 숫자 조합 표시가
있는 어뢰 프로펠러와 어뢰 축(샤프트)이 발견됨으로써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운이 따르는구나”라며 안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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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좀 미묘하게 읽힐 수도 있는 뉘앙스인데, 이게 과연 북의 소행이구나!
하고 안도했다는 걸로 보일 수도 있고, 혹은 어쨌건 이 일의 진상이 밝혀
져서 안도했다 이렇게 보일 수도 있겠죠.
정치적으로 MB에게 유리한가 아닌가를 차치하고 말입니다. 이런 기사가
있을 때 "역시 북풍만이 해결책임을 알고 있던거야 MB!" 하고만 반응을
한다는 것이 또 여론을 얼마나 갑갑하게 하는가 말입니다.
사실 무장공비 침투나 북핵처럼 완벽히 북한의 짓이라고 느낌이 팍 와서
뇌리에 각인되는 사건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지금 한국에 있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예상하기에 거의 MB안티들과 평소 북한을 증오하고 있는 사람
들이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일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야 한다는 게 아니라 모양새가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다는 겁니다.
전 야권의 정치인들도 당장 우려됩니다. 물론 정부가 책임져야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북풍으로 몰아세우며 북한에 충분히 우호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터졌다는 식으로 정치공세를 한다면 이전 (상대적으로?) 진보
정권 10년 동안 있었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일관성이 있었어야 했을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민주당이나 친노는 할 말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