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머쉰에서는 열심히 힘껏 팔을 휘저으며 기세등등하게 행진하지만,근력운동을 시작하면 언제나 주눅이 들어요.
주변으로 거대한 근육들..제가 드는 중량의 두배넘게 세팅하고서 괴성을 지르며 단련하는 사내들 틈바구니속에서, 겨우겨우 눈치보면서 슬쩍 틈새에 끼어들어 누가 볼세라 얼른 해치우곤 하죠.겨우 쥐톨만한 추달고서 오만상 다 찌뿌리고 하거든요.
여긴 외국이라 더 그래요.양키들은 운동을 안해도 기본적으로 근육이 불끈불끈 한것 같아요.
그러나 딱 하나.특정한 기구를 이용할땐 기분이 좋습니다.
철봉..이라고 해야하나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하나는 팔꿈치부터 팔목을 철판에 기대고 매달려서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하는것,다른 하나는 양팔을 끈에 매달고 데롱데롱 거리는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올리는거에요.
주변을 보면 제가 이건 참 남들보다 잘하더라구요.
처음엔 20~40정도 할수 있고..갈수록 줄어들지만..표정하나 안변하고 마치 아무것도 아닌양 그렇게 해요.일부로 막 다리도 더 쭉쭉 아크로바틱스럽게 뻗고 들어올리고 그래요.기분이 좋아집니다.외국애들은 왜 이걸 잘 못하는걸까요.특히 남자들이요.한 10번넘어가면 얼굴이 죽으려고 하고,다리도 엄청 무겁게 들어요..근육량이 많아서 더 힘든걸까요.
그런데 이건 어떤부위를 단련하는건가요? 복부..인줄 알았는데..왜 전 이걸 잘하는데도 복근이 없는걸까요..그리고 아무리 해도 복근에는 특별히 조이는 느낌이 없어요.단지 많이하면 힘든건 다리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는것뿐...이거 많이하면 어디에 좋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