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승바낭) 비가 오네요.

  • soboo
  •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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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집이 연식이 꽤 된 집이라....비가 오면 빗소리가 다 들려요.

빗소리에 잠이 안 오는게 아니라....빗소리로 촉발되는 청승이 잠을 못자게 하네요.

이런 시간은 현재보다는 지나간 일들을 더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거 같구요.


빗소리 청승을 핑게 삼아 넋두리를 좀 할려구요;


그 있자나요. 살다보면 만나고 알고 지내는 사람들 중에 인간적으로 끌리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통하는 사람들이 생기는거요.

그런데 이게 미혼이고 젊었을적에는 동성은 물론이고 이성도 친구가 되고 어울리며 서로 격려하고 위안을 주고 그러는데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드니 동성은 괜찬은데 이성이 문제네요.

제가 미혼일적에는 이성사람 친구가 7이고 동성사람 친구가 3정도였어요.

왠지 통하고 끌리는 사람 친구가 이성쪽이 더 많았어요.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릅니다.


하여간 이게 나이가 드니 참 불편하네요.

게다가 살고 있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더더욱 이성간 '친구'라는게 거의 없어요.

당연히 이성의 친밀한 관계는 기혼이건 미혼이건 할거 없이 애인이어야만 하는 그런 분위기가

매우 강합니다.


결국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인간적인 매력을 느껴도 상대가 이성이면.... 가까워지기 어려워요.

게다가 여기는 기혼 미혼 따지지 않고 바람 피우는게 공공연한 그런 풍조도 있고 해서 제가 부러 더 부담스럽고 거리를 두게 되버려요.

게다가 외국인이라;;;

제가 유별나게 도덕적인 인간이라서가 아니라

사실 연애라는거 전 두번 다시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인간이거든요;;;

아니 그 고통스러운 경험을 한번 했으면 됐지....그리고 다행히 결혼까지 했으면 됐지

두번이나 하나? 하는 귀차니즘;;;;


이성간 친구가 가능하다고 믿고 살고 있지만 그래도 그건 쉬운일은 아닌거 같아요.

그나마 한국에서는 이성사람 친구가 제법 있었는데....

오늘처럼 빗소리 청승을 핑게 삼아 불러내어 소주 한잔 할 이성사람 친구가 없는게 참 아쉬워서

궁시렁 대봅니다.

(사실 이럴적에 가장 만만하고 안성맞춤의 술친구가 되주는게 마눌인데 떨어져 지내니...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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