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그렇게까지 많은 결혼식을 다녀본건 아니지만, 좀 흥미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한창 밥을 먹고있는데 갑자기 방송이 나오더군요.
"하객여러분들께서는 X시 XX분까지 식사를 끝마쳐주시기 바랍니다. X시 XX분 이후, 음식이 철수됩니다"
두어번 반복된 방송은 신랑 신부측이 아니라 식장측에서 나온 것 같았습니다. 응? 뭥미? 기분이 요상해지더군요. 물론 그 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었지만, 마치 잔치집에서 쫓겨나는기분이랄까요. 몇몇 부페집에 시간제한이 있는 곳이 있다는건 압니다. 모회전초밥집이 그렇다죠. 근데 그건 그걸 알고 간 것이고요. 결혼식장에서 이런 얘길 듣는건 난생처음이라서요.
* 원래 결혼식장과 계약할때 '밥 시간'을 정해놓고 계약하는건가요? 분노한 신랑(혹은 신부) 아버지가 식장 관계자에게 막 항의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근데 식장관계자의 말이, 원래 1시간 30분인데 30분을 더 드린거라고 반박하더군요. 방송이 나온 시간으로 추정하건데 결혼식 시작 이후 한시간 30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식끝난 시간을 고려한다면 평균 식사시간은 30분~1시간정도? 식장측에서 그렇게까지 반박을 하는걸 보면 애시당초 계약을 할 당시 그 사실을 얘기 했을 가능성이 높은걸로 보이는데, 보통 결혼식장이 다 그렇게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전혀 신경쓰지 않던 부분인데, 이런 경우가 있다는걸 처음 알았거든요. 훗날 제가 결혼할때 이런 일이 발생하면...무척이나 기분이 나쁠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