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차례 지내고 과일 깎고 설겆이 하고 있는데 (이 모든 노동을 온 가족이 공평하게 다 나눠서 했다고 하더라도) 시누이가 와서 놀고 있는 걸 보고 있는 것 아닐까 해요.
나도 우리 부모님 뵈러 가고 싶다...
나는 고아가 아니다..
갑자기 난생 처음으로 반쪽 짜리 권리만 지닌 사람같거든요.
정말 전혀 노동을 하지 않아도!
남편들이 먼저 "이제 장인 어른에게 세배하러 가자", "딸아 외가집에 세배하러 가자",
그리고 시부모님께서 먼저 "이제 여기 일은 두고 너희 부모님 찾아 뵈라. 사돈께 안부 인사 전해 주라"
이렇게 공정해졌으면 해요.
제 주변 모두들 요즘은 거의 일 안하고, 식당에서 식사해요.
차례상은 저희만 해도 남자들이 다 차리고 여자들은 간을 맞추거나, 재료를 준비하면서 조합을 시키거나 등 요리 스킬이 필요한 것만 하고요.
그런데 이 모든 것 보다 (사실 시어른들이 나이가 드셨으니 젊은 사람들이 일을 더 하는 건 바람직한 일이죠. 노인을 공경한다는 걸 둘째치고 어쨋든 웃어른이고 애들 할머니니까요)
며느리도 자기 딸처럼 기다려주는 부모님이 있다는 걸 캠페인으로 만들었으면 해요.
그리고 남편들 부디... 처가 가는 것을 자기만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내의 마음으로 헤아려 봐 주면 좋겠죠.
이제 명절에 너무 많은 음식을 하는 것이 음식 쓰레기가 되니 조금씩 하자,
간소하게 하자, 편리하게 하자.. 등등
제사나 차례 모두 좀 간소화되었다고 봐요.
그러니 아침은 한 쪽에서 먹었으면, 점심은 다른 쪽에서 먹는 걸 공익화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