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테라포밍 설정에 대한 질문입니다. 뭐 이런 설정으로 뭔가를 만들겠다는 건 아니지만...그래도 심심하신 분들 중에서 잘 아시는 분은 답변좀요.
별을 개조하는 기술에 대한 SF소설이 많은지 모르겠는데..도움될 만한 것이 별로 없네요. 사실 남이 쓴 책에서 도움받는 것보단 과학적 지식을 쌓는 편이 좋겠지만요. 보통 SF물에서는 달 같은 곳에 돔을 짓거나 지하도시를 지어서 살고 있던데 실제로 환경개조까지 감행하는 건 많이 없더군요.
처음에는 일일이 뭔가를 쓰면서 이게 말이 되는지 물어보는 형식의 글이었는데..그러면 지적받을 게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그냥 쭉 써놓고 그중에 정말로 말이 안 되는 것 같은 걸 물어보려고 합니다. 이곳 sf고수분들에게요. 대충 보기에 초월적인 기술력으로도 애초에 말이 안되는 것만 집어주시면 됩니다. 초월적으로 발전된 기술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그냥 말이 안 되는 것 같은 거 말이죠. '예1'은 달을 개조하는 거고 '예2'는 별을 하나 새로 만드는 겁니다.
-----------------
"예 1"
뭔가 초월적인 기술을 써서 달을 인간이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달에는 약 8억 명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햇빛이 비치지 않는 달의 뒷면이 아니라면 달에는 대기도 있고 바다도 있어서 마스크 없이도 잘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뭔가 초월적인 기술을 써서 별의 무게를 무겁게 하지 않고도 중력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달의 중력을 지구의 78%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100%가 목표이지만 그냥 기술력이 모자라서 78%가 한계라고 칩시다.) 원래는 중력을 높이는 기술을 '별의 질량을 무겁게 해서 중력을 높이는' 기술로 하려 했는데 그러면 혹시 인력 밸런스가 망쳐져 지구에 충돌하지 않을까 해서(정말 그럴지 어떨진 저도 모릅니다.) 그냥 뭔가 초월적인 기술로 달의 중력을 올린다고 하려고 합니다.
뭔가 초월적인 기술을 써서 달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자급자족 가능. 뭔가 초월적인 기술을 썼기 때문에 관리자들이 계속 대기를 보수하거나 중력이 떨어지지 않게 기계를 손보거나 하지 않아도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이 상태는 무한히 지속됩니다.
-----------------------------
사실 달이나 화성 정도를 개조하는 건 좀 까여도 상관없이 밀고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뭐라고 욕하든 전 '네가 이해할 수 없는 초월적인 기술력'이란 말만 하면 되니까요. 문제는 예 2죠.
-----------------------------------
"예2"
뭔가 초월적인 기술이 어린애 장난 정도로 보일 정도의 완전히 초월적인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이제 인류는 거의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지구가 좀 지겨워지고 인간들도 많아졌습니다. 화성이나 달 말고 다른 별이 필요해서 아예 별을 개조할 필요도 없이 지구같은 별을 하나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자원 없이도 얼마든지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우주로 나가 지구를 만들만한 곳을 찾으려 했는데 태양이 없습니다. 인공 태양을 하나 만들어서 아예 새로운 태양계를 하나 만들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건 지금의 기술로는 아주 약간 힘들어 보여서 그만두기로 하고 그냥 기존의 태양이 있던 곳에 새로운 지구를 만들기로 합니다.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도 같고 크기도 똑같고 공전주기 자전주기 다 똑같은 별을 만들기로 합니다. 지구와 아예 지도도 똑같고 에베레스트 산도 있고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다 있습니다. 남극도있고 북극도있고 눈도오고 비도오고 그냥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인간은 이미 모든 규칙과 인과에 대해 다 꿰고있기 때문에 태양계에 존재하는 인력밸런스를 망치지 않고 지구와 같은 질량의 물건을 뚝딱 만들어서 태양 주위를 잘 돌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아, 여기서 중요한 건 이걸 '육안으로 지구도 보이고 달도 보이는'곳에 만드는 겁니다. 아무데나 만드는 건 너무 쉽죠.......
--------------------
예 2번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건지 궁금하네요. 꼭 저기에 써진 문제가 아니라도, 저정도 기술이 발전됐다면 저런 짓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는 식의 답변도 환영합니다.
아내가 돌아왔다 시작하네요. 무슨 SF를 만들든 저것보다는 재미없겠죠. 그런데 정유경의 미국쪽 친가도 분명 있을텐데...그건 왜안나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