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사시는 분들 음식 냄새 어떻게 하세요?

  • xiaoyu
  •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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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산 지 7년째가 되가는데요. 아래 마늘 향기 얘기하신 글 보고 떠올라 글 써봐요. 그 동안은 크게 신경 안쓰며 지냈는데, 애들이 학교를 들어가고 나니 이게 생각보다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제일 큰 문제가 마늘(김치)과 된장 인데요. 아침은 서양식으로 먹긴 하는데, 마늘의 경우 일주일 전 먹은 것도 여기 사람들은 알아차린다고 해요. 따지고 들자면 얘네들 음식 냄새랑 암내, 그리고 인도, 파키스탄 쪽 사람들 커리 냄새도 만만치 않은데 그 냄새들은 얘네들한테 익숙한 거라 비교할 수가 없구요. 애들 아빠의 경우는 최근 서양음식만 먹으면 복통이 심해져서 직장에 도시락도 한국음식을 싸갖고 다니는데, 배가 안좋다보니 그냥 냄새 없애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먹지요.

어른들은 그냥 무시하고 먹어도 되지만(되겠죠^^;; 포기할 건 포기하고?) 애들이 아직 어린데 학교 가서 혹 친구들이 꺼려할 까봐 걱정이에요. 아직 어리니까 이런걸로 기피대상이 되진 말아야 하는데. 제가 사는 곳은 대도시 근교라 한중일 동양인들은 보기가 어려워 더 걱정이구요. 여긴 일본음식 조차 안먹어본 사람들 천지라.(실제 주변의 한국인 큰애들 학교 다니면 친구들이 냄새난다고 할 때가 있대요) 가끔 바닐라향 향수를 뿌려주기도 하는데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런지.

외국에서 사시는 분들이나 사셨던 분들은 이걸 어떤식으로 극복?하셨는지 궁금해요~

1.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해야하는게 당연하므로 무시하고 먹는다. (근데 애들이 제가 주는대로 음식을 먹고 불이익을 받는다면 좀 불공평한 듯도 싶고 해서요)

2. 마늘, 된장 등을 들어간 음식은 당분간 자제한다.(제가 아는 분들도 10여년간 마늘을 안넣고 음식을 먹으셨다는데 부작용으로... 한국인들 만나기가 싫다고 냄새 땜에)

3. 방향제, 향수 등을 최대한 이용해서 냄새를 제거 한다. (이 방법이 잘 먹힌다면 제품 추천도 해주시면 좋겠어요)

먹는 음식 갖고도 이렇게 고민해야 하나 서럽네요. 설을 지내고 나니 한국이 더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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