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지하철에서 맥북을 쓰던 분이 떠오릅니다.
맥북나온지도 얼마 안 되었고, 지금처럼 맥이 대중적이지도 않고 아니 지하철에서 노트북쓰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시절이었어요. 암튼 그 분은 자리에 앉아서 맥북으로 뭔가 제가 알 수 없는 작업을 하고 있었고 저는 오오오오 맥북이다 정말 예쁘다 아름답다 오오 좋다 하고 속으로만 침을 흘리며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분이 저보다 먼저 내리게 되었는지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맥북을 접더니, 까만 비닐봉다리에 맥북을 넣어서 들고 내리시더군요.
네, 까만 비닐봉다리였어요. 심지어 구깃구깃하기까지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