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 여자분 얼굴도 이름도 모릅니다.
그 때 같은 학교를 다녔어요.
그리고,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분을 아는 학교 법대생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
울고, 안타까워 했었습니다.
몇 일동안 저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기분이 참담했습니다.
그래요. 이렇게 곡해되고 왜곡되고 진실도 보이지 않아
선한 사람도 희생되는 세상이 슬펐습니다.
그리고, 여러 더러운 욕심들이 흐리게 보이지만 이 사건의 핵심은 결국 돈임을 알았습니다
그 친구들의 동기들. 선후배들. 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 사건을 잊지 말고
잊지 않고 돈에 유혹받지 않고
해야할 일을 해주길 바래요.
저는 의사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
돈이 생명이 연관되는 의학에서조차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을 느껴요.
저역시 때로 조종당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해져야 겠어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난하게 살아와서 가난이 싫은 것 사실이지만
가난을 두려워하지는 않아야 겠다고요.
그것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