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수 50만에 육박하는 대형 카페였는데 알고보니 핸드폰 판매 관련 법인이었고 그 사실을 밝히지 않은채 운영, 일반 회원으로 위장한 이중아이디 사용 등이 터졌습니다. 이 사건(?)을 파헤치거나 운영진에게 항의하는 사람들은 글이 삭제되고 강퇴가 되고 있고 카페는 현재 새 인구 유입을 막은 상태라고 하는군요.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저항의 방식은 대부분 유져들은 공개적으로 글을 올려 잘잘못을 따지고 운영진은 물타기를 하는 식이 많죠. 아무리 큰 사건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혀지니까 인구가 많을수록 이 방식은 묻으려는 쪽에 많이 유리합니다. 어차피 목적이 대중적인 인지도를 획득해 보통(?) 사람들을 더 끌어들이고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었을테니까 충분한 회원과 인지도가 쌓인 상황에서 하드코어 유져들이 빠져나가는건 그쪽에선 크게 걱정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이 대중화될수록 이런 커뮤니티에서 코어 유져들을 잡고있을 필요성은 줄어들죠. 리뷰어를 사서 쓰면 겉에서 보이는 기술에 대한 갈망은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코어 유져들은 빠져나가서 다른 커뮤니티를 만들겠지만 원래의 커뮤니티가 망하지 않는 한 - 스마트폰이 매우 대중적이 된다는 가정 하에 - 매니아가 이용하는 / 매니아가 아닌 사람들이 간단한 구매 정보를 위해 이용하는 커다란 두 생태계가 생기게 될 뿐이죠. 그들이 바라는 시나리오입니다. 나중에 화해무드를 조성해 코어 유져들을 리뷰어로 초빙하면 금상첨화.
이런 경우 저 커뮤니티를 진정으로 붕괴시키길 원한다면 정공법보다는 게릴라전 방식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가령, 본인은 글을 올리지 말고 그늘 속에서 회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다른 회원들에게 계속 쪽지를 보내는거죠. 내용은 최대한 간단하게하고 카페 매니져의 법인 명함 사진과 같은 강력한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아마 언젠간 신고가 되서 카페에서 잘리겠죠? 혼자서는 다른 40만명에게 쪽지를 보낸다는게 불가능할 것이기도 할 것이고 불특정 다수가 자발적으로 참여해야겠죠. 와, 전통적인 빨갱이들의 방식이군요.
아무튼, 이 사건도 다른 사건들처럼 금방 묻히고 저 카페는 계속 잘나가려나요.
아래는 디씨의 요약글 중 하나입니다.
====================================================
본문 세줄요약리포트입니다~ 표지짤방들은 뒤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