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동거인의 습관

  • relem
  •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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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꼭 치약을 중간에서 짜요.
-B는 중간에서 짤 뿐만 아니라 치약뚜껑 있는 곳을 컵바닥을 향해 돌려놔요. 그러면 그새 고인 물이 들어가는데....-

전 다시 가장자리에서부터 짜놓고 반대로 치약을 세워 놓죠.

A는 화장지걸이 날 부분에 화장지풀리는 부분이 닿아 있어야 한대요. 그 날이 화장지를 끊어쓰게 되어 있는 거라며..
저는 손으로 끊기 때문에 그렇게 해 놓는게 습관이 안 되어 종종 잊어버려요. 그 반대인게 보기 좋아 항상 반대로 사용했었거든요. 근데 두번인가 지청구를 듣고 의식적으로 고쳤어요. 화장지는 사실 제가 더 많이 쓰는데 말이죠..

아, A는 소변을 보고 나선 변기를 항상 내려놓아요. 한번도 올려놓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A는 모든 물건을 가지런히 각을 맞춰 정돈해 놔요. 강박적일때가 있죠. 쓸고 닦진 않아도 A가 물건정리만 해 놓는 것만으로도 가끔 방이 달라보일때가 있어요. 그에비해 저는 열심히 쓸고 닦아요. 물건들 각은 맞추진 않지만요.

반지를 끼면서 각자의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A는 반지에 새긴 기념일이 꼭 바르게 오도록 착용을 하거든요. 저는 뭐, 생각나면 하고, 아니면 건너뛰고..

A는 야행성이에요. 새벽까지 꼭 뭘 하고 잠들기전에도 뭘 하면서 스르륵 잠이 오길 바래요. 잠을 청하기 위해 미리 불을 끈다거나 하는 습관이 없죠. 전 아니에요. 초반엔 그게 좀 힘들었어요.

이밖에도 많을텐데 일단은 여기까지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사실 A를 기다리며 쓰는 바낭이에요. 외식하러 가기로 했거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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