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현재 태국에 있다고 글을 썼는데 지금도 여기에 있습니다.
(라오스 맥주 댓글 달아주신 분...기억해둘게요!)
다름이 아니라 같은 동양권인 나라에 장기간 머물다보니 현지인들이 저를 같은 현지인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사례 1.
처음 방콕 도착해서 3주 뒤엔가 근처 공원 벤치에 멍하니 앉아 있었는데
어떤 태국인 남자분이 다가오더니 태국어가 적혀있는 종이를 제게 건내며 태국어로
뭐라고 말하더라구요.
당연히 저는 못알아듣고 'pardon?'이랬더니 그 남자분이 급 당황해하면서 영어로
제가 태국인인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사례 2.
태국인 친구와 길을 걷다가 한 서양인이 길을 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안되는 영어로 설명하다가 친구에게 넘겨서 둘이 무사히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길을 걷는데 친구가 말했습니다
"저 외국인이 헤일리카를 태국인으로 보고 길 물어본 것 같아."
사례 3.
그리고 오늘...
학원에서 친해진 한국인 언니가 머무는 아파트에 놀러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 아파트는 버스 정류장이나 전철에서 제법 떨어져있는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전철과 걸어서 15~20분거리인데 가는길에 인도가 없어서 불편합니다.)아파트 입구에
'납짝'으로 불리는 오토바이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주로 가까운 거리를 갈때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오토바이며 외국인들도 가끔 이용하는데
골목을 벗어나거나 정류장까지 타고가는 비용이 현지인에게는 10밧을 받고 외국인이 이용하면
20밧을 받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무 말 없이 가장 앞에 있는 납짝을 잡아 탔고, 정류장에 도착해서
20밧짜리 지폐를 운전사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운전사는 10밧을 거슬러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