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홈피 게시판이 시끌시끌하네요. 어제는 두 명씩 팀을 이뤄 오페라의 유령 무대의상을 포함한 두 벌의 옷을 제작해야하는 미션이었는데요. 참가자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분과 짝을 이룬 여성분 팀에서 분란이 일어났죠. 이소라가 둘 중에 누가 우승해야한다고 생각합니까, 라는 'it' 질문을 했고, 각자 솔직하고 재밌는 대답을 했으며, 그에 따른 자연스런 백스테이지 말싸움이 벌어졌죠. '나잇값 운운'하는 이야기들이요. 거기에 결국 한 분이 눈물을 터뜨렸고, 제3자가 누군가의 편을 들고... 블라블라...
그래서 게시판에는 누가 잘못을 했느니, 실망이라느니, 잘되나 지켜보겠다느니, 편집영상으로는 판단하기 힘들다느니, 하는 포스팅이 막 오르고 있고요. 회를 거듭하면서 이런 캣파이트도 이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클리셰로 자리잡고 있는데, 뭐, 다른 팀들에서 연장자 오빠, 언니들이 보여준 뭔가 한국적이라고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겸손과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들에 비해서 그 연장자 언니는 지금까지 내내 '학생들'과 경쟁을 하고, 멘토교수에게 평가를 받아야한다는 압박감에 자존심상해하는 강사님의 포스를 풍기고 있어서 이번 백스테이지 말싸움이 더 이슈가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쩝.
이런 와중에 1, 2회 연속우승을 하면서 조용히 치고나가는 정고운씨랄지, 차예련과 이나영을 뭔가 엣지있게 섞은 듯한 김지혜씨를 저는 더 주목하고 있다는... 이번에 우승하신 언니도 파이널후보...그나저나 실력을 떠나서 이번 시즌에서 가장 '재미있는'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탈락되는 바람에 조금 낙심했습니다. 하긴, 그 언니는 이런 프로그램이 작아보였어요. 미국의 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게 더 어울려보인다는. 성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