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케이블에서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보다가, 책이든 영화든 불사조 기사단에서 딱 멈췄던지라 혼혈 왕자 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집근처에 DVD 대여점이 없습니다. 차타고 한 5분은 가야하죠. 가기도 귀찮고.
저녁 먹으러 처가에 갔는데, 그 앞에 DVD 대여점이 있더군요. 그래서 온 김에 빌릴까 했는데, 다시 반납하러 오는 것(처가 역시 집에서 차로 10분거리)도 귀찮거니와, 예전에 DVD 대여 했을때 스크래치 있는 것 빌렸다가 제대로 된 감상을 못했던 기억이 나서 주저주저 했더니 와이프가 말하길 지역 케이블 VOD를 이용하라는 겁니다.
저는 한 번도 눌러본 적이 없는 VOD 서비스. 웬지 아무리 '최신'이라고 해도 다 철지난 영화들 밖에 없을거 같아서였는데... 말하길 꽤나 최신 영화들 많고 볼만하다는 겁니다. 반신반의하며 집에 와서 VOD 메뉴를 봤더니. 우와. 대단하네요. 2012, 마더, 박쥐, 파라노말 액티비티, 새비지 그레이스, 나인..... 찾았던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는 아예 더빙판과 자막판 두 버젼 지원. 2000원 결재하고 1박 2일동안 볼 수 있답니다. 구입 내역까지도 나오는데, 와이프가 벌써 한 번 본 적이 있더군요. 게다가 무슨 서비스 이벤트랍시고 3000원짜리 쿠폰도 하나 와 있고.
덕분에 무료로 해리포터를 봤습니다. 화질은 HD 급. 재밌게 봤어요. 관심이 생겨서 지역 케이블 티비가 가능한 PVR 서비스까지 봤더니 셋톱 박스에 320G 하드 넣고 편성표에 있는 프로그램 골라골라 녹화도 가능하더군요. 심지어 집밖에서 인터넷으로도 예약녹화가 가능! 티비에 타임머신이나 PVR 기능이 없었는데 셋탑이 그걸 보완해 주는 겁니다. 다만 월 4천원 추가. 지금 고민중입니다.
지역 케이블이 이렇게 파워풀하다니 놀랐어요. 한편으론 정말 DVD 대여점이 점점 힘들어지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