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타령

  • Ti
  •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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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주말 어중간한 시간에 쓰레빠 끌고가서 잡지 좀 뒤적뒤적하고 있다가 차례가 되서'머리 좀 다듬어 주세요.'하고 의자에 앉아서 조용히 가위질 좀 당하고 나와서 머리카락의 존재는 대충 잊으면 되는, 그런 '보통 미용실'이라는 건 TV 속에만 존재하는 훈남 같은 거라는 걸 이제는 잘 알지만, 머리카락 길이가 어중간히 길어지면 한숨이 쭈욱 늘어집니다.

별로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엄청 쓰거나 하는 편이 아닌데, 일년에 대여섯번 가면 미용실에 많이 가는 편이라서 그런지, 미용실 가보면 간신히 얼굴 좀 익힌 '스타일리스트'분들이 그만 두고 안계시달 때도 많고, 어떻게 머릴 해 달라면 노골적으로 난처한 얼굴을 하시질 않나. (예, 제 뒤통수가 꾹 눌러 놓은 호떡 같이 평평한데다 머리카락은 굵고, 앞쪽으로 쏟아지는 스타일인데다 얼굴도 너부데데합니다. 게다가 손재주가 없어서 머리 스타일링이란게 뭔지는 알지도 못하지. 네. 안다고요. -_-;) 아니면 아무리 봐도 내가 설명한 머리와는 백만광년 쯤 거리가 있는 머리라던가... 별로 만족해본 일이 없어요. 하루키 영감님처럼 '100프로의 미용실'이라거나 '100프로의 스타일리스트' 같은 걸 염두에 두고 있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못찾는 걸까요.

미용실에는 가야겠고, 수많은 미용실 간판은 낯설기만 하고.
평범한 일상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중얼거려봅니다.

...읽으시고 짧은 머리 적당히 잘하는 미용실을 추천해주셔도 되어요.
...실은 이게 목표였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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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성의없이 부탁만 던졌군요. ;
서울에 삽니다. 동선은 홍대인근과 삼성역 인근이에요. 그렇지만 미용실에 자주 다니지 않으니까 서울이면 평소의 동선과 상관 없는 곳이어도 갑니다. 예산은... 음. 크게 생각 해보지 않았는데다 가격을 잘 몰라요. 그냥 추천해주시면 제가 골라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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