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만원의 욕망과 14만원의 불만족

  • soboo
  • 02-23
  • 2,6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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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67&newsid=20100223061004875&p=newsis
- 서울에서 여유롭게 살려면 한 달 344만원 필요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 이라는 곳에서 설문조사를 했더니 "조금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생활비 액수'를 묻는 질문에는 평균 344만 원"이라고 응답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응답자의 월평균 소득은 330만원이었습니다. 14만원의 차이가 나고 그 차이만큼 불만족을 느끼겠군요.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17&newsid=20100223060207756&p=yonhap
- "서울가구 83% 월소득 330만원…`만족수준 이하'"
연합뉴스가 조금 더 필요한 정보를 많이 주는듯 하더군요.

저 설문은 가구당 3명 정도라고 합니다.
1인당 115만원 정도의 생활비가 희망사항인거네요.

그런데 도대체 저 금액이 어느정도의 욕망과 만족을 나타내는지 가늠하기 어렵군요.

저 생활비가 어떤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특히 주거비용, 자녀 사교육비 등의 포함여부가 궁금해요.

주거비용과 자녀교육비까지 포함되어 있다면 한국은 해당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결국....330만원이 순 생활비로 지출되는거에 비한다면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12-3년전에 일본에서 거품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에 출장을 가서 현지 협력사 직원들과 회식을 하다가 실무급들끼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의 생활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버렸습니다.
일단 한국의 경우 차장급만 되어도 차를 몰고 다니고 시내권에다 30평대 아파트를 소유해서 산다는것에 일본애들이 충격을 먹더군요. 단순 월급액수만 비교하면 그들이 훨씬 많은 금액이지만 그 월급으로 차와 30분 안팎의 출근거리가 꿈같은 그들에게는.....우리의 처지가 신천지로 보였나봐요.
그들도 우리도 전문직종이고 대기업이 아닌건 마찬가지였구요.
과장급의 중견 디자이너는 출근 시간이 1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리에 살고 있었는데 그래서 툭하면 회사에서 야전침대 펴고 잔다고 하더군요 -_-;
또 거기에 비하면 단순 월급액수도 우리보다 훨씬 많으면서 여유롭게 일하고 여유있게 생활을 하는 유럽에서 일하는 동종업계 사람들 보며 무지 부러워했던게 또 비교가 되더군요.


이거 쓰다보니 그냥 바낭이 되버리고 있네요 -_-;
저도 무슨 말을 하려고 한건지 모르겠;;;

저 14만원의 차이 때문에....그 차이를 메꿔줄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 때문에
서울이 날이갈수록 정치적으로 보수화 되가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보면 참 쉽고 확연한거 같아요. 한나라당애들 입장에서는....

진보적인 정당은 저 14만원을 메꾸는 것이 아니라 300만원을 못벌어도 욕망이 충족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쪽인데....그냥 차라리 쉽게 실은 우리는 실질적으로 400만원에 해당하는  
욕망을 실현시켜준다고 하면 좀 그런가요? -_-;


어제는 참 속 보이는 비슷한 기사가 뜬적 있었어요.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0035&newsid=20100222120803945&p=moneyweek
- 만두만 먹고 살아도 1억이 필요하다

글 쓴이가 애널리스트인거 같던데....결국 재테크를 하라고 협박하는거냐?는 핀잔이 댓글의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욕망을 부추기고 불만을 조장해야 더 많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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