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hubris님의 글에서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곧 끝나는데, 전혀 잘할 것 같지 않은 모 인사가 노리고 있다는 말이 있다고요. 축부 과정에서의 문제점 때문에 청문회가 없는 한국은행 총재 자리를 노린다는 설도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얼마 전 뉴스를 보니 한국은행 총재 선임시 청문회를 하는 방안을 두고 말이 오갔다고 하더군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자리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필요하다는 의견이었고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모 교수가 떠오르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성태 총재의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데, 슬슬 실명으로 후보군이 뜨고 있습니다. 일단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거명되네요. 꽤 유력했다는데 변수가 생겼답니다.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쫓겨난 후, 그 자리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군요.
그래서 대안은? 쿠궁... 강만수입니다. 역대 기획재정부, 혹은 그 전신의 장관들중에 이렇게 이름 유명했던 사람 있나요? 1997년 IMF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을 지냈던 이 사람은, 책임론이 불거진 덕분에 보통 그 자리를 지낸 사람이 받는 전관예우를 잘 못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후 이명박 대통령 당선과 함께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화려하게 복귀, 그 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현재는 대통령실 경제특별보좌관으로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가장 많이 씹혔던 주제가 부자 감세와 환율 정책이었습니다. 특히 환율의 경우 예전부터 환율을 시장에 맡기면 안되고 정책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신념이 강했다고 하는데, 금리에 대한 소신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하긴 평소 소신이 어땠건간에, 정말 된다면, 정부 정책과 한국은행 금리 결정 간에 엇박자가 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전 사실 처음 어윤대 내정설을 보면서 "아니.. 한국은행이면 거시경제의 큰 축인 금리결정에 영향이 크고.. 금감원에 은행 단독검사권 뺏긴 이후에 점점 학문적인 기관으로 변하고 있는데.. 어째서 경영학과 교수를?" 이라고 생각했는데.. "경제학 전공자 우대" 라고 하는 순간 강만수가 매우 반가워할듯.. ㅠㅠ
여튼... 뭐 굳이 갖다붙여서 그런거라고 믿고 싶지만.. 고소영 라인에 대한 비판은 정말 이빨도 안들어가는군요.. 한국은행 총재 후보라는 두 명을 보면 어윤대는 고려대 총장 출신이고.. 강만수는 그 유명한 소망교회 출신.. 출신 지역은 둘 다 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