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듀게 벼룩시장에서 종종 사긴 하지만;;
전 아마 공간만 있으면 내것이라는 개념이 생겼을 때부터 갖고 있던 것은 다 갖고 있을 거에요-_-;;
동생이 저에게 '정리 못하는 어쩌구'라는 책을 억지로 읽히려고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책은 바자회에 내놓은 동화책들과 친지들에게 강탈당한 몇 권과 이사할 때 상자째 버린 보물섬(...)을 제외하면 다 갖고 있고
어머니의 손길을 어떻게 피한 초딩때 입었던 옷도 아직 한 벌 남아 있고
어지간한 옷들도 다 연차가 되구요(...)
하드에는 15년 전의 자료부터 차곡차곡 쌓여 있으며(도스 쓰다가 윈도 95가 깔린 컴퓨터를 처음 사고는 그림판에서 그림 그린 것;;)
몇년째 안 열어본 서랍에는 종이인형도 있고(20대 초반 분들은 종이인형 아시려나요ㅎ)
심지어 잡지나 팜플렛이나 리플렛들도 상자에 갖고 있어요.
이외에도 동전이라거나 우표라거나 메모지라거나 이런저런 수집품이라고는 할 수 없는 잡동사니들이 방에 빼곡하게 쟁여져 있습니다. 잘 자리가 나오는 게 신기해요.
가끔 안 읽는 책을 팔아서 치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거 인터넷에 올리고 연락받고 입금확인하고 포장해서 보낼 생각을 하면, 생각만으로도 아득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