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콩나물, 무, 냉이 넣은 국을 먹었는데, 미각과 후각으로 느껴지는 봄이 참으로 새삼스럽더군요^^
점심 때 라면을 끓입니다.
워낙 라면에 이것저것 많이 넣는 취향이에요.
깻잎이 있을 때는 깻잎을 많이 넣었지만, 오늘은 냉이가 새롭게 있습니다.
오늘의 부재료는 냉이로 낙찰!
일단 느타리 버섯을 잘게 찢고, 건 표고버섯 썰어진 걸 물에 적셔 놓습니다.
느타리 버섯이 좋아요.
요즘 많이 나오는 참느타리-무늬만 느타리 비스무리한 자잘하게 모인 버섯-인가 하는 건
향이나 맛이 영 별롭니다.
문제는 그냥 양송이나 그냥 느타리가 잘 안 보이고,'새송이'나 '참느타리'가 대세란 겁니다ㅜㅜ
그리고 양파를 반 개 썰어줍니다.
청양고추도 한 개 잘게 썰어주고요.
목우촌 햄을 5조각 준비.
이제 밑준비는 끝났습니다.
물에 햄조각들을 넣어 끌여 기름기를 빼줍니다.
끓는 물에 라면만 넣어 살짝 데쳐 역시 기름기를 빼줍니다.
꼬들한 상태의, 데쳐지기만 한 면을 체에 받쳐 찬물로 헹궈주고,
다시 물을 잽싸게 냄비에 붓고 버섯들을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한참 끓이면 버섯 국물이 되죠.
그 상태에서 스프를 넣어 좀 더 끓여줍니다.
양파와 고추, 냉이도 넣어요.
그리고 데쳐놓은 면과 햄 투하.
조금만 끓여서 면이 풀어진 후 치즈 1/3조각을 넣어 휘휘 저어 풀어줍니다.
1분 정도 더 팔팔 끓이고 물이 좀 줄어들었다 싶을 때 불을 끄고 대접에 담습니다.
맛있게 먹어줍니다^^
맛있었어요. 정말요.
라면 국물에 배어난 냉이향이라니, 왠지 괴식같으면서도 청량감도 느껴지며, 국물이 시원합니다.
밖에 나가기 귀찮아 삼양라면 아닌 안성탕면으로 끓였지만 그래도 맛있어요.
라면에 냉이를 넣어도 되는군요.
이 새롭게 추가된 재료를 봄 동안 냉이 나올 때까지 써먹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