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빈둥대고 있었는데 왜 ebs 트는 걸 깜빡한 건지...
전 왜 이 영화와 이렇게도 인연이 없을까요.
HD로까지 방송을 해주는데 이번에도 놓쳤습니다.
그치만 워낙에 자주 인용되고 소개되는 영화라,
전 이 영화를 한 번도 못봤음에도 불구하고 수십번은 본 거 같아요.
여러분들도 그런 영화 있으신가요?
한번도 못봤는데 왠지 본거같은 착각이 드는 영화.
이번에 '사라방드'를 보고 생각해보니 저한텐 베르히만님의 '결혼의 풍경'도 그런 영화더군요.
분명 리브 울만과 얼란드 요셉이 아웅다웅하는 장면을 본 거 같지만 착각이라는 거.
거꾸로, 반대의 경우로는 '페르소나'처럼
분명히 봤는데도 꼭 "한번도 못본거 같은 느낌"의 영화들이 있기 마련이구요.
이러다보니 가끔은 내가 한 번도 못 본 영화를 가지고
꼭 본 사람처럼 담소를 나누게 되기도 하고,
이미 본 영화인데도 봤다는 걸 잊어버리고
"와 내가 보고 싶던 그 영화를 이번에 영화제에서 상영하네!"라고 달려가는 비극이 벌어지기도...
음, 근데 써놓고 보니 남들도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제가 기억력이 떨어져가는 걸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