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수 노래는 탁 트인 느낌의 보컬을 좋아해서,
시원시원하게 부르는 박기영씨 노래도 좋아했었어요. (좋아해요,라고 해야할지.. 좋아했어요,라고 해야할지..)
아까 네이트에서 연예코너 가십기사들 무심코 보다가 박기영씨 기사를 봤는데..
팬이 이번 노래 너무 좋다고, 결혼했다고 뜸하게 하시면 안돼요~ 이런 글을 남겼는데..
제가 음악을 하건 안하건 제 자유라고, 훈육 들을 상황 아니라고, 이런식의 농담 굉장히 불쾌하니 자제해달라는 답변을 남겼더라고요.
팬의 애교섞인 응원을 뭐 저런식으로 받아치는지 어이가 없어서..
그 팬분 얼마나 깜짝 놀랐을까요;;
팬들의 사랑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직업을 가진 공인으로서 참 건방지고 덜된 사람이란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요.
노래를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서, 제가 당한 일인마냥 괜히 화가 나네요.
사과문을 올리긴 했지만, 제가 읽기엔 그게 한순간의 실수로 답글을 단 것이라기보단 아주 진심으로 쓴 글 같아서요. 인격의 일면을 엿본 기분?
게시판에 가득 채워진 성경 글들까지 가식적으로 느껴지고.
어떤 분의 댓글이 참 와닿던데,
김치찌개 집에 가서 "여기 음식 너무 맛있는데 자주 올것 같아요. 문 금방 닫고 그러는거 아니죠?ㅋ"라는 단골손님의 농섞인 칭찬에, "내가 식당을 계속 하던 그만하던 니가 무슨상관? 기분나쁘니 끄지셈" 이런 기분;;
앞으로 이사람 노래 듣기 싫어질 것 같아요.
그 사람 인격은 인격이고, 노래는 노래라고 쿨(?)하게 구분짓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그게 절대 안되더라고요.
괜한 배신감에 사로잡힌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