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치팅이고 자시고는 비전문가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뭐 슬로우비디오 찾아서 열심히 보고 여기저기 논평 찾아다니면서 공부하면 보이겠지만 그건 그거대로 피곤한거고. 그래서 비전문가라도 쉽게 알 수 있는 대회에 임하는 준비하고 끝마치고의 소감을 말할때를 좀 생각해 봤는데요.
대회에 임하는 자세를 논하자면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의 존재를 무지 신경써서 어떻게 하면 이길까 하는 연구에 집중하려고 든 거 같아요.
그래서 점수 높게 받을 비장의 무기라면서 트리플 악셀 두번하는것을 연습하는데에만 집착하다 다른 기술을 망쳐버린 느낌인 반면에, 김연아는 자기 연기에서 스스로 실패를 많이 했던 부분을 다듬어서 완성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는 태도가 묻어나고요. 아사다 마오가 잘하건 못하건 '어 그렇구나...어쨋든 나는 이걸 실수없이 해야지' 라는 느낌?
김연아 쇼트하고 프리 보니까 처음의 트리플 두번을 성공한거보다 두번째 트리플 한번을 성공한것을 더 좋아하는게 매번 경기중 표정에서 나오더군요. ('거러췌!' 라는 표정)
그리고 두 선수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보고 드는 느낌은 지금의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하고 기량 차이가 상당히 난다는걸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되요.
아무리 심판들이 관대하게 보아주어서 인플레 점수가 판치는 올림픽이라고 해도 총 획득 점수가 거의 10% 넘게 차이가 나는데 말이죠.
김연아는 자기 연기에 스스로도 만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과한 점수라고 황송해하는 느낌까지 드는데 말입니다. 뭐, 대인배라기보다는 그냥 정직한 거 같아요.
맨눈으로는 토점프하고 에지점프도 못 가리고 회전수도 못 세는 비전문가로서는 보이는거라고는 이런것 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