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구의 발 떨기 그 외...

  • 소년
  •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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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도 처음 봤어요.

1초에 몇 번을 떠는 건지.

가끔 제 말을 알아듣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 텁텁한 제 목소리가 잠시 등장합니다. 양해를...;)

많이 컸어요.

3개월 전, 처음 데려왔을 때 이튿날 째 얘를 붙잡고 울었어요.

전투적으로 저에게 애정공세를 하며 갸릉갸릉 대는데...

밑도 끝도 없이 나에게 부비대는,

소통도 안 되는 낯선 생명체가 갑자기 두렵더라구요.

지금은 뭐...

어느새 비집고 들어와서 제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네요.

일단, 절 주인님으로 깍듯이 모시구요.(응? 혼자만의 착각..)

자연스럽고, 편하고, 서로 뭘 원하는지 대충 파악은 하는 듯.

새벽에 잠이 안 와서 바낭.




2.
내일 선배 결혼식 가는데...

와이프 될 사람이 우리랑 사이가 별로에요.

(우리=그냥 대학시절 모인 군상들)

어쩌다 그리 되었어요.

1년 전 모인 자리에서,

선배랑 헤어진 후배 여자 얘기가 잠시 나온 건데

서른 둘에 연애 처음 하는 형수는 이해 못하더군요.

그 후로 그리도 절친이었던 선배는 이상하게 멀어져 갔어요.ㅜㅠ

다달이 만나던 사람을 1년 동안 한번도 못 봤으니요.

근 10년을 알고 지냈는데 사람 사이가 참 별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3.
오늘의(어제군요;) 김선수는... 정말인지 그 자체로 감동이었습니다.

감사하단 표현이 그나마 맞을까요.

스포츠에 전국민적 단합(?)이 된다는 것에 조금은 비관적이었는데

뭔가... 분명히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던 듯 해요.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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