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보고 왔어요. (스포일러 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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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는 색깔처리 (###) 했으니, 패스하세요.


1. 일단, 아아 너무 아름답습니다.
영화의 색감. 약간 옛날 영화 같으면서도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급스러움.
배우들이 연기하는 뒷 배경에는 그 어떤 찜찜한 사물도 놓여있어선 안 돼,
라며 세심하게 연출했을 것 같을 정도로 집 배경도 이쁩니다.


2. 그리고 배우들이요. 어느 하나도 흠 잡을 게 없을 만큼 완벽한 앙상블입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정말 정말 예쁩니다.
근데 이렇게 예쁜 아만다를 능가할 정도로, 줄리안 무어가 참 아름답습니다.
연기력도 굉장히 좋아요. 아만다가 저런 뛰어난 연기력이 있었구나를 깨달았고,
줄리안은 영화를 빛내주는 명배우입니다. 리암 니슨도 워낙 잘 하는 배우고요.
아톰 에고이안이라는 명감독의 연출도 한 몫 했겠죠?


3. 영화가 막장이고, 뜬금없는 섹스 장면이 나온다라고 오해될 수 있는 영화지만,
뭐 그렇게 야하다거나 불필요한 섹스 장면은 없습니다.
전 막장을 유발하는 클로이(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불쌍하게 느껴졌거든요.
늘 주변의 남자가 바뀌는 클로이라는 여자는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요.
그녀는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동시에 매우 '외로운' 여자였겠죠.


4. 아들 역으로 나온 맥스 티에리옷이라는 배우도 참 귀엽습니다.
중간에 베토벤의 월광을 비롯한 피아노 연주는 배우 스스로의 연주였나요? 손동작은 그렇게 보였는데.
그렇다면 멋진 배우군요.


5. 캐서린(줄리안 무어)의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결국 그녀는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줬어요.


6. 아참, 전 배우의 얼굴이 화면 가득 클로즈업되는 연출이, 배우들의 얼굴뿐만 아니라,
생생한 표정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서,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의 화면 가득한 얼굴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 좋았던 장면
# 클로이가 복수에 찬 눈빛으로 부르르 떨면서 화면 정중앙을 노려보는 장면
# 캐서린이 혼자 괴로워하며 샤워하는 장면과, 남편과 클로이가 식물원에서 바람을 피는 장면이 느리게 교차되는 장면
# 아들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월광, 그리고 부부의 눈빛 교환
# 마지막 캐서린이 머리를 돌리는 장면
# 클로이가 캐서린아들과 섹스를 할 때, 캐서린의 구두를 보며 전율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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