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단 상영관이 많네요. 서울에도 몇 개 있고 전국적으로도 드문드문 잡혀있고요.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니 개봉 주 지나고 내려가는 극장도 많겠지만 한두곳에선 장기상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영화였어요. 메시지 전파도 감동적이었고 배우들 연기도 훌륭하네요. 하비와 스캇이 처음 만나는 지하철 계단 장면이 인상깊고요. 일직선으로 흘러가는 평이한 구조를 다양한 기법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만든 연출이 좋았습니다. 동성 키스를 굉장히 자연스럽게 담아낸 것 같아요. 대니 앨프만 음악은 아이러니한 장면에선 잘 먹히는데 그렇지 않고 진짜로 진지하고 정적인 장면들에선 좀 튀네요. 구스 반 산트랑 이번이 4번째 작업이고 싸이코 이후 10년 만에 작업한 건데 잘 어울리는 것 만큼이나 거슬릴 때도 있었어요. 음악 빼곤 나무랄데가 없는 영화였습니다. 자막 올라가기 전 실제 모습을 보여준 마지막 장면에서 뭉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