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지금 직업 더는 못하겠다며 그만두겠다고 집에 전화했는데 엄마가 일 그만두면 언니랑 연끊겠다고 협박하십니다. 긴 설명은 못하겠지만 둘의 성격으로 봐서 언니는 집 나가서라도 지 하고싶은 일 할 성격이고 엄마도 성격대로 하실 분입니다. 문제는 제 진로문제인데 저도 부모님과 이 일로 마찰이 있고 저는 제 고집대로 할 생각입니다. 진짜 올해 우리 자매 둘다 자기 살고 싶은 대로 살겠다고 하면 부모님과 연 끊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화해를 하든 어찌하든 당분간으로서는 그럴 것 같네요) 저와 언니는 ..................여기까지 썼는데 엄마가 들어왔다 나가셨네요. 저한테 계속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오셨어요. 원래 몇 달간 제가 생각할 시간을 갖겠다고 했거든요. 다시, 저와 언니는 공부를 그만 둔게 오래되지 않았고 사회경험도 적고 공부할 때 경제적으로 기댔는데 그쪽으로 힘들고 고생하는 건 괜찮아요. 근데 엄마아빠가 너무 불쌍해요...두분 정말 우리에게 잘 해주셨는데 고생하시고 우리 많이 사랑하는데...체면을 너무 중시해서 그래서 그래요. 너무 불쌍한데.. 저 우울증에 맨날 자살생각만 하다가 이제 겨우 아르바이트 시작하고 일 익히고 이러면서 별거 아닌 일이지만, 그래도 저 많이 좋아졌어요. 자살 생각도 덜하고 전보다 의욕도 생겨가고... 그런데 다시 돌아가면 진짜 그 정신적인 공황을 버텨낼 자신이 없어요. 제가 무슨 말을 듣고 싶어서 듀게에 글을 쓰는 건지 모르겠네요.. 있다가 글 폭파할게요. 제발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