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DJUNA님 블로그에 리뷰 올라간 것 반갑게 읽었습니다.
더불어서 보재기 영화 리뷰들도... 안올라오는 줄 알았습니다.
스포일러는 가능한 쓰지 않았지만 혹시 리플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스포일러를 밝힐 수밖에 없을 것 같아서, 아예 제목에다 박아버렸습니다.
[프랑켄슈타인 죽이기] 리뷰에서 언급하고 있는
'영화 중반에 나오는 한 장면'이 참 특이했는데, 아무런 이유 없이
뜬금없이 등장하는 장면이기도 하고... 어떤 이유에서 그런
장면이 들어갔을지는 짐작은 했지만 전적으로 높으신 분들의
요청에 의해서 들어갔으며 원래 시나리오에도 없었고
피터 쿠싱이 그 장면을 몹시 싫어했다는 건 모르고 있었습니다.
속사정이 그렇다면 과잉 해석이 되겠지만 저는 프랑켄슈타인 남작이
뇌수술에 집착하는 것이나 영화 중반에 보여지는 그 폭력적인 행동이
사실은 같은 논리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뇌수술을 통해)
우월한 두뇌가 다른 사람의 몸을 통해 계속 살아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줘야 된다는 생각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는 독신인데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뒤에 나오는
살인 장면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지만요.
예전에 볼 때는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일요일에는 참 흥미롭게 봤습니다.
수도관이 터지고 시체의 팔이 흔들거리는 장면은 앞으로도 안 잊어버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