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부모님이 동물을 돌보는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애완동물을 기를수가 없었죠. 아주 오랫동안..
그러다가 동생이 사고를 칩니다. 리트리버 강아지를 그냥 무작정 구입해서 집에 가지고 온 겁니다. 엄마에게는 친구가 하나 맡겼다. 아주 잠시동안만...
그 강아지는 집에 온 첫날 제 팔을 잠깐 물었다가 엄마에게 많이 맞고, 다음날 오전 이불에 오줌을 싸는 바람에 그날 집에서 퇴출당합니다. 그 후 외삼촌 집 근처 유료주차장에서 한동안 똥개처럼 길러지다가 마지막으로 동생 친구에게 갔다는 소리는 들었습니다.
오늘 엄마에게 하나 물었습니다.
'나 고슴도치 하나 기를까?'
대답이 없습니다.
'들었어?'
감정없는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대화 끝...
이제 제목으로 돌아가서 오랜시간이었던 봄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교로 출근합니다. 올해는 겸무로 두 학교를 왔다갔다 해야해서 시수가 조금 많고 한쪽에서는 1,3학년, 다른쪽에서는 2학년이라서 전학년을 걸치게 되었으며 한쪽에서는 1학년 영재수업도 담당하니 몸이 피곤할듯 하네요. 이건 올해 고정이고 방과후, 특별보충, 부진반등등 하면 윽...창재도 맡았는데 창재가 제일 막막합니다. 할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