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서도 좀 부끄럽지만, 많이 울었어요.ㅎㅎ
중간부터 먹먹해지고 울컥하다가 꾹 참았는데, 마지막에 터져버렸네요.
눈물 콧물 질질 흘린 적은 정말 처음이예요.
영화 정말 잘 만들었네요. 꼭 만들어졌어야 하는 영화란 생각도 들어요.
숀 펜은 실제 성 소수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몸짓이나 말투가 그렇다라기보다는,
그의 감정 표현이 진실돼 보였습니다.
두번째 애인 역을 한 디에고 루나. 참 이쁘지 않나요.
스포일러>
마지막 암살 당하는 장면은 너무 리얼하던데요.
아아. 숀 펜 죽기 직전의 두려운 표정. 연기 너무 잘 해요.<
+ 명대사
하비가 옛 애인과 통화하며, '이 느낌을 잃고 싶지 않아.' (이부분 완전 울었어요.)
'학생이 교사로부터 동성애를 배울 수 있다니, 동성애가 무슨 프랑스어인가요?'
'난 이성애자 교사로부터 수업을 들었는데, 왜 난 이성애자가 되지 않았죠?'
'난 애인이 4명 있었는데 3명이 자살미수였어. 당신에겐 이슈가 될 지 몰라도, 난 이슈가 되려고 이러는 게 아냐.'
이것 말고도 명대사, (숀 펜의) 명연기가 많았는데, 하나하나 열거하기 힘들어요.
우리도 인권을 보호해달란 말야. 라고 스스로 외치는 건 이제 잘 못 하겠어요.
그렇게 큰소리로 외치는 것도 싫고, 그런 열정이나, 자기 자신을 드러낼 필요성에 대해 둔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명확한 정체성을 갖고 살아갈 필요도 없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물론 그만큼, 나 하나 덤빈다고 사회의 벽이 낮아지진 않을테니까요.)
그냥 당사자가 아닌 주변에서 저러한 인식을 가져야 하고, 도와주는 것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