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연극개론 수업 들으러 막 뛰어갔어요. 근데 9시 1분에 도착해서 뒷문으로 살금살금 들어갔어요.
교수님께서 계속 독일 얘기를 하시기에 독일 연극에 대해 말하시나보다, 뭐 브레히트나.. (<-짧은 지식..)
근데 또 뭐 갑자기 한자로 文化 라고 쓰시고 그거에 대해 얘기를 하시다가, 신입생들 환영하고 성실하게 살라는 얘기를 하시고.. 이거 내가 제대로 들어온 거 맞나.. 헷갈려서
앞자리의 동기들 뒷모습을 쭉 훑어봤는데 우리과 동기들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했어요.
과대 언니한테 문자로 물어봤는데 답장이 없었어요. 아, 수업 시작했으니 문자 확인할 경황이 없겠구나! 하고..
맞겠지 하면서 한 15분 정도 듣는데, 본격적으로 수업시작하기 전에 출석을 부르셨어요.
근데 다 생소한 이름들인 거에요! 설마설마 하며 뒤에 저보다 늦게 들어온 분께 '죄송한데 무슨 수업 들으러 오셨냐'고 여쭤봤더니
그 분이 깜짝 놀라며 '헉! 실용독어 수업 아닌가요?' 하면서 자기가 잘못 들어온 줄 아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 놀라며 '어랏.. 그게 저도 잘.. 전 연극개론 수업인 줄 알았는데요!!!!' 하고 =ㅂ=
그 분이 시간표를 보더니 독어수업 맞다고 해서 전 얼른 또 살금살금 밖으로 나왔지요!
분명 건물도 맞고 강의실 호수도 맞는데 ㅠ.ㅠ.ㅠ.ㅠ.ㅠ 이거 어디가서 물어보지..
딴 동기들은 벌써 다 수업듣느라 문자도 못 할 텐데.. 과사무실은 어디지 ㅠ.ㅠ.ㅠ.ㅠ.ㅠ
하고 30분쯤 캠퍼스를 헤맸어요. 이미 저는 몹시 패닉!! (전공기초 첫 수업에 30분 지각했으니!!)
겨우겨우 과사무실을 찾아서 여쭤봤지요. 죄송한데 학교 홈페이지에 적힌 대로 적어왔는데
강의실에 갔더니 다른 강의를 하더라고....................
근데 조교님(?)이 확인하시더니 제가 적어온 강의실 맞더라구요!! 그럼 그 독어수업은 뭐지... 하는데,
저 월요일 시간표 보고 왔어요........ -_-
어제 새벽 다섯시에 집합해서 오후까지 토끼뜀에 앞으로취침 뒤로취침 얼차려 받고..
근육통에 시달리면서도 '아놔 내일 1교시야 T________T' 하면서 아침 7시에 일어나고..
진짜 죽을똥살똥 일어나서!! 버스정류장까지 뛰어가서 아침 시간대 밀리는 거 계산 안하고 갔다가
아슬하게 도착하는 바람에 108계단을 비명을 지르며 뛰어올라갔는데.. 다 뭘 위한 것이었나..
아.. 늦잠 잘 수 있었는데........ 머리 감고 올 수 있었는데...............
늦잠 잘 수 있었는데 ㅠ.ㅠ.ㅠ.ㅠ.ㅠ 화요일에 모처럼 4교시 수업이었는데!! 내일부턴 다시 1교신데!!!
그리고 과대 언니는 이제 일어났는지 뒤늦게 문자가 왔어요.
'넌 오전인가보구나 난 오후수업이라 ㅎㅎ' 라고..........
언니 저도 화요일엔 오후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