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사회에 변화를 주는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쩌란 말이냐"는 우려가 있게 마련입니다. 작년부터 서울 지하철은 종이 승차권이 아예 없어지고 보증금을 내고 카드승차권을 받게 되었는데, 아마 많은 어르신들이 적응하기 힘드셨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역마다 기계 근처에 직원들이 배치되어서 안내를 하더군요.
이번달부터 지하철 정기권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정기권 하나를 얻어서 충전을 하려고 갔는데, 쿠궁, 기계 앞에서 그냥 바보가 되어버렸습니다. 뭘 눌러야 할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교통카드 충전이 제일 비슷한 것 같긴 한데.. 이게 맞나 모르겠고.. 결국 근처를 방황하다가 직원을 붙들고 부탁해서 겨우 충전했습니다. 직원분이 하시는 걸 어깨 넘어로 봤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따라가서 결국 지금도 할 줄 모른다능. ㅠㅠ
기계로 자동화된 업무를 보는 데 그동안 별 불편이 없었습니다만... 이젠 더 이상 그렇게 쉽게 적응하는 계층이 아닌가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