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청문회 분위기였다는 점입니다.
공통점이라면 질문하는 사람과 질문받는 사람이 있다는 것 뿐인 이 자리가 왜 이렇게 된 걸까요?
당장 드는 생각은.. 주기적으로 열리는 청문회의 광경이 어느새 학습되어서..?
국회의원님들이 죄지은 사람들 호통치는 모습들을 심심찮게 보다 보니까 질문 받는 사람들은 다 죄지은 사람들로 생각되는 걸까요?
그럴 수도 있다고 봐요. 하지만 이게 다는 아니겠죠.
제 생각에는 선수단 기자 회견이나 2pm 간담회나 거기 참가한 질문자들이 별로 궁금한 게 없어서라고 봅니다.
기자 회견장의 기자들은 마치 토론 시간에 질문 한 번 할 때마다 점수 받는 학생들처럼 무의미한 질문들을 남발할 뿐이었고
2pm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미 자기들 안의 답들을 정해 놓고 오로지 멤버들을 성토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같았죠.
안타깝습니다.
궁금한 거 물어보고 오해를 풀자는 자리가 그것도 피곤한 사람들 불러 앉혀 놓은 자리가 초등학교 발표 시간 혹은 집단 성토장 자리 밖에 안 되는 현실이..
어차피 거짓 뿐인 세상 궁금해 해서 뭐하냐.. 어차피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아니 내 마음에 있다.. 라는 불신의 시대에 살고 있는 업보일까요?
얼마 안 되는 짧은 시간.. 2pm멤버들의 신상 정보들을 우후죽순처럼 까발릴 열정으로 진짜 진실에 접근할 생각을 하면 이번 사태의 전말도 캐낼 수 있을 텐데요.
이미 그들은 진짜 진실에는 관심 없겠죠?
그냥 '다 죽어 버려라'라는 광신도의 자세가 된 것 같아요.
우영이가 소라넷 가입자..라는 신상을 캐내고 '역시 더러운 놈이었어'라는 반응들을 바라보며..
점점 이 일이 코메디가 돼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무튼 2pm에 별 관심 없는 저 같은 사람들은 박진영 덕분에 별난 구경 다 해 봅니다.
역시 능력자?
그리고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이 일을 계기로 윤아랑 티파니가 택연이랑 어울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