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누군가의 계륵이 된 기분.이거 참 묘합니다.

  • 얼룩말
  •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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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사정을 지나치게 상세히 기술하는건 바낭이 될것 같아서 그만두고.상황을 간략히 하면.상대방은 분명히 제 고백을 거절하고 찬게 맞는데.태도는 그게 아니니 이거 기분이 진짜 이상합니다.

경험이 일천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통상 누군가가 나한테 고백을 해왔다.근데 난 거절했다.이런 상황이면 뭔가 약간 태도가 달라져야 맞는것 같은데.-더군다나 같은 직장 내부 사람이면-전혀 그렇지가 않으니 이건 대체 뭐하자는거?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메신저에선 뜬금없이 얼룩말씨.불러서 대답하면.그냥 불러봤어.이러시질 않나.연휴기간동안 얼굴 오래못봤으니 이따 잠깐 얼굴한번 볼까요? 이러질 않나.

제 주변 지인들하고 상의한 바로는 자기 가지긴 싫고.그렇다고 확 버리기도 아까워서 그러는거니.소위 계륵 취급 당하는것.이라는 결론은 났습니다만 기분은 진짜 이상하군요.

설마 앞으로 우리 좋은 선후배 사이로 잘 지내자.이 말 해놓고 진짜 정리가 다 되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편해서 이러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이래 저래 기분은 묘하군요.

하필 오늘 간만에 친구하고 한 통화의 화제가 둘 다 묘하게 이런 화제로 겹치는 바람에. 잠시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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