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을 보니 제목과 달리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등장인물들이 주를 이루더군요. 붉은여왕, 트위들디ㆍ트위들덤....
예고편을 봐도 체스판 같이 펼쳐진 풍경을 봤을 때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중심인 듯 싶어요. 물론 '거울나라'에는 안나오고 '이상한나라'에만 나오는 체셔 고양이가 나오는 걸로 봐서는 둘이 섞여있는 듯 싶습니다.
거울 나라에서 제일 매력적인 인물(?)은 험프티 덤프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팀 버튼의 영화에는 안나오는 건가요? 기왕에 거울나라를 중심으로 만들거면 험프티 덤프티도 넣어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봉을 앞두고 이번엔 열린책들에서 나온 최용준씨 번역판으로 읽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제가 어렸을 때 이 책을 어떻게 읽고 이해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토록 영어식 말장난이 주가 되는 소설을 '주석'이 없이 어린이용으로 번역이 가능한지도 궁금하고요. 제가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라 확인해볼 수도 없고.. 뭐 서점에서 어린이용을 열어보면 되겠지만 귀찮아서 포기했습니다.
직접 비교는 안해봐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북폴리오에서 나온 최인자씨 번역판(존 테니얼의 삽화가 들어있는!)보다 열린책들 판이 번역이 좀 딱딱한 느낌입니다. 집에서 다시 확인해보고 싶지만 또.. 귀찮아서 포기합니다. 번역을 떠나서 역시 앨리스에는 존 테니얼의 삽화가 진리라는 생각 때문인지 북폴리오 판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열린책들 판의 번역자도 옮긴이 후기에서 테니얼의 삽화를 싣지 못한 아쉬움을 표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