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는 지하철 한역 차이였기 때문에 종종 걸어다녔죠.
밤엔 호적하니 걷기도 좋았고요.
어느날 밤에 친구가 여친과 싸웠습니다. 친구집에 있던 여친은 집에간다며 밤 1시가 넘어서 길을 나섰죠.
친구도 당연히뒤따라 나갔고 전 친구방으로 들어가면서 나가는 둘을 봤습니다.
뭐 저렇게 싸우는 거 한두번 본것도 아니고 그냥 녀석 방에서 고양이하고 놀았어요.
그런데 한 이십분?길어야 삼십분 지났을까 둘이 얼굴이 사색이 되서 들어온거예요.
보통 저렇게나가면 여친네집에서 자고왔기 때문에 뭔가해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싹하더군요.
둘이 한참을 이야기하면서 여친 집으로 가고있었는데 밤에 어울리지않게 아기포대기만 둘른 업은 아줌마가
아기 못봤냐고 말을 걸더래요. 미친여자인가 싶어 못봤다 그러고 여친네 집으로 갔답니다.
한 두블럭 지나면 교차로가 있는데 신호등 앞에 섰다가 못볼 걸 봤다더군요.
여자가 피범벅이 되서 차 밑에 누워있었다고...아기는 튕겨져나가 2-3미터 뒤에 떨어져있고 경찰은 우왕좌왕...
둘다 그대로 빈집에 가기 너무 무서워서 제가 있던 친구방으로 뛰어왔답니다.
그런데 전 그 이후에 저랑 같에 놀던 고양이가 자꾸 겁에 질려서 주인을 피하고 저한데 달려들어서 더 찝찝했습니다. 친구랑 여친도 그거보면서 ㄷ ㄷ ㄷ .... 결국 그날 넷이서 소주로 밤을 지새운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