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김제동의 똑똑똑
경향신문에 지난 주부터 새 코너가 연제중입니다. '김제동의 똑똑똑'이라는 이름으로 유명 인사를 김제동이 찾아가 인터뷰하는 기사죠.
경향에선 이 기획에 꽤 큰 기대를 갖고있는 듯 합니다. 종합3면에 전면으로 싣고 있으니까요. 그에 반해 첫 시작은 좀 상투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난 주의 첫번째 인터뷰이는 이외수였으니까요. 이미 많은 곳에서 인터뷰가 이뤄졌고 새로울 게 없는, 게다가 인터뷰어인 김제동과의 궁합에서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 인터뷰이였고 기사 내용도 그 전망에서 벗어나지 않았죠.
그런데, 오늘 실린 두번째 '김제동의 똑똑똑'은 1면 하단에 실린 안내 기사를 보고 눈을 비벼 다시 확인해볼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무려 유인촌을 김제동이 만나 인터뷰한 것입니다.
링크 기사는 아래를 클릭하세요.
[김제동의 똑똑똑] "난 딱지 붙은 사람, 이쪽 저쪽 다 인기끌기 안되더라"
이명박 정권의 문화예술정책을 가장 앞에서서 추진하는 사람으로 간주되는 유인촌 장관을, 그 대표적인 피해자로 꼽히는 김제동이 만나 인터뷰를 한 것입니다.
사실 내용은 새로운게 없죠. 하지만 이런 인터뷰 기획을 했다는 건 놀라운 거죠. 특히 인터뷰의 말미에 김제동이 덧붙인 부분을 보면 앞으로 이 기획이 기계적 객관성을 가장한 인터뷰가 아닌 그야말로 사회적 갈등을 그대로 온전히 담아내는 인터뷰가 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나는 유 장관이 장시간 밝힌 원론적 주장에는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벌써 다음 주 인터뷰이는 누굴까 궁금해집니다. 김제동의 기존 인맥에 한정되지 않는, 보다 적극적으로 충돌하고 갈등할 수 있는 그런 인터뷰이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