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 DJ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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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외부움짤.


1.
카린 슈베르트. 구글에서 프란츠 슈베르트 자료를 검색하다 이 사람 이름과 마주쳤어요. 그리 보고 싶지 않은 사진들 몇 장과 함께.

이 사람은 독일 배우였는데, 나이 마흔이 되어서 갑자기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했죠.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나름 주류 배우로 시작했다가 포르노 스타가 되었으니 순서가 거꾸로 된 거죠. 아주 오래 전에 번역된 인터뷰를 읽었고 그 때문에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죠. 하여간 인터뷰에서느 그 사람은 자긴 삶에 만족한다고 말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포르노 스타 때 인기가 더 많았던 모양이고요.

그래도 이런 인생은 여전히 저에겐 괴상하게 느껴져요. 아무리 옛날 유로 트래쉬 영화들이 여자배우들을 막 다루었다고 해도 포르노 영화 배우와는 사정이 다르죠. 그랬겠죠...

2.
하이킥을 막 봤는데, 정음이 히릿을 팔까봐 정말 걱정했어요. 그렇게 나이가 든 개는 결코 팔아서는 안 돼요! 그리고 히릿은 오늘 정말 여우주연상 감이었다니까.

3.
해피엔딩이 아닌 뮤지컬요? 영화 말하는 거죠? 무대용 뮤지컬은 노틀담의 꼽추니, 오페라의 유령이니, 로미오와 줄리엣이니 많으니까요.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page=2&sn1=&divpage=3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8505

물론 답글에 있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있지요. 전 어둠 속의 댄서를 추천. 뮤지컬이긴 한데, 이처럼 결말이 끔찍할 수 없죠. 지붕 위의 바이올린도 해피엔딩은 아니죠. 카바레도 해피엔딩이라고 하긴 그렇죠? 왕과 나도 해피엔딩은 아니고. 8인의 여인들은 어때요? 역시 해피엔딩과는 거리가 있죠. 심지어 진저와 프레드 영화 중에도 비극으로 끝나는 작품이 있죠. 버논과 아일린 캐슬의 이야기.

4.
아... 작곡가 이야기.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page=3&sn1=&divpage=3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8487.

앞에서 작곡가가 언급된 건 소위 '송라이터'의 개념 때문이었는데, 바흐나 헨델의 경우는, 아니 심지어 팔레스트리나 시대를 봐도 그 영역을 넘어서지요. 다시 말해 근대의 작곡가는 '자기가 만든 곡을 부르고 연주한다'의 개념을 넘어서는 사람들이라고 봐야해요. 물론 바흐의 칸타타와 같은 많은 작품들을 자급자족적 개념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건 좀 범위가 넓어지죠. 심지어 폴 매카트니도 리버풀 오라토리오를 작곡했을 때는 (완성도가 어떻게 나왔건) 비틀즈 시절과는 다르게 봐야겠죠. 어떻게 봐도 우리가 아는 서구 클래식 음악은 송라이터라는 사람들이 작곡가로 넘어가는 과정을 밟은 뒤 생겼다고 봐야죠. 처음의 연주에 종속되지 않고 곡이 어느 정도의 불변성을 확보한 채 계승될 수 있다는 것이 서구 클래식 음악의 기본적인 특징이니.

클라라 슈만이나 한스 폰 뷜러와 같은 사람들이 '전문 연주자'의 영역을 다진 건 사실이지만 19세기 이전만 해도 작곡을 안 하거나 거의 안 하는 '전문 연주자'들은 많았죠. '전문 성악가'는 말할 필요도 없고.

5.
오늘은 대병소장 시사회. 끝나고 서울극장에 중국어 영화 시사회가 하나 더 있는 거 같은데 아무래도 못 볼 것 같고요...

6.
6인의 용의자를 읽고 있어요. 재미있게 읽고 있기는 한데, Q & A 때처럼 페이지가 광속으로 넘어가지는 않는군요. 그냥 책을 펼쳐서 읽고 있어요. 조금 두꺼운 책이라 다 읽으려면 며칠 걸릴 것 같기도 하고요.

7.
자체발광은 이번에 애들을 몽골로 보낸 모양이군요. 출연자들의 고난은 점점 힘겨워지고.

8.
오늘의 자작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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