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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님 글 보니 오늘 새벽 가위눌림 생각나네요
슈베이크
03-04
1,930 회
0 건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page=1&sn1=&divpage=36&sn=on&ss=off&sc=off&keyword=%B0%FB%C0%E7%BD%C4&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8517
4. (익명 인터넷 사이트에서 정리되어 있던 귀신에 관한 목록 중에서 하나를 발췌한 것입니다.)
새벽 3시에서 5시사이에, 원래는 잠을 잘자던 사람이 가끔씩 이상하게 계속 잠이 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 옆에 귀신이 누워서 빤히 지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위에 글을 보니 오늘 새벽 정확히 3~5시 사이에 겪었던 가위눌림이 생각나네요
원래 가위 눌림을 자주 겪는 건 아닙니다. 1년에 1~2번 정도...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헛것을 보는 정도는 아니고요.
의식은 깨었는데 몸이 안 움직여서 낑낑거렸던 것 정도.
그런데 오늘 새벽엔 정말 된통 당했네요.
10시 20분 쯤 추노를 보다 잠들고 나서 2시에 깨었습니다.
축구 경기 결과 확인하고 웹서핑 좀 하다가 다시 3시에 불끄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잠을 못 이루다가 잠깐 잠이 드나 싶었는데 갑자기 귀에서
쐐에에에에엑 하는 소리와 함께...
제가 그때 가슴 위에 두 손을 깎지를 끼고 반듯하게 누워있는데
의식이 돌아와서 깍지를 풀고 옆으로 누으려는데 깍지가 풀어지지 않더군요.
아무리 용을 써봐도 깍지는 풀어지지 않고... 눈을 떠봤더니 가슴 위에
커다란 검은 덩어리 하나가 자리잡고 있는데 마치 눈사람처럼 둔하게 생겼더군요
그런데 그 검은 눈사람의 머리통의 주둥이 부분에 굵은 촉수들이 꿈틀꿈틀거리더라는...
만약 귀신모습이었으면 무서웠겠는데 생긴 걸 보니 딱 감이 와서 김빠졌습니다.
나중엔 등 뒤에서 날개까지 확 펼치더라는...
다시 눈을 질끈 감고 온 힘을 다해서 깎지를 풀었습니다.
침대 오른쪽이 벽인데 깍지 푼 손으로 벽을 있는 힘껏 쳤습니다. 한 숨이 나오더군요.
그때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자다가 천사랑 레슬링 했다는 것도 혹시 가위들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번뜩 스치더군요.
어쨌든 가위눌림 풀어냈다 싶어서 몸추스리고 다시 자려는데 귀에서 또
쐐애애애액
낑낑거리다가 결국 이번엔 지쳐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그동안 좀 가까운 고시원에서 일하는 곳으로 갔다가 다시 본가로 들어가서 출퇴근하느라
힘들었나 봅니다. 이틀 연속으로 술도 조금 마셨었구요.
차라리 불켜놓고 자더라도 아침까지 쭉 잘 것을... 그때까진 참 꿀잠이었는데...
어쨌든 새벽 3~5시에 연속으로 가위 눌림 두번 당하고 곽재식님 글 보니 레알 소름 돋습니다.
그 귀신이 제 경우엔 ㅋㅌㄹ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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