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용 오래된 CD들을 정리하다가 한 때 저도 피겨 스케이팅에 열중하던 시절에 모아놓은 영상들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것들은 대충 유튜브에 있는데 이 영상이 없더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던 조니군의 영상이라 없애자니 아쉽고
듀게분들께 그간 잊고 지냈던 위어군의 소식도 물어볼 겸 유튜브에 올려봤습니다. 근데 당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발견한 영상들이라 도저히 출처가 기억이... 홀림 영상일까도 싶은데 모르겠군요. 혹시 출처 관련해서 저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신 분은 쪽지 주십시오.
사실 전 제냐 시절에 잠깐 열광했던 팬이라 피겨의 구체적인 룰이나 기술적인 면에 대해선 아직도 잘 모릅니다.
단지 지금의 소회라면 영원히 나와는 접점이 없을 거라 생각하며 좋아했던 조니 위어가 어느 날 갑자기 연아와 함께
다정한 친구 컨셉으로 우리나라 방송에 나와 재잘거리던 그 날의 감상을 잊을 수가 없군요! 새삼, 남의 나라 얘기기만
했던 많은 것들을 이렇게나 가까이 우리 일로 당겨와 준 어린 세대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꼭 아쉬운 점이라고 하긴 그렇고, 단지 옛날 생각으로는 지금쯤 조니 위어가 현재보다는 조금 더 나은 위치를 점유하고
있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그간 부상이나 그런 게 좀 있었나요? 늦은 나이에 시작하고도 비범한 재능으로 각인됐던
친군데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듯 하네요. 그런데 이번에 연기를 펼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쳐 주고 그런 것 자체가 너무나 행복했고 그만둘 생각을 했었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대충 그런 내용이었는데.
듀게의 많은 피겨 고수분들께 조니 위어에 대한 얘기들이 듣고 싶군요. ^^
'물 흐르듯 유연한' 이란 수식어는 사실 연아양 이전에 조니 위어군에게 언제나 따라다니던 말이었는데.
그간의 남자 선수들 중에서 저만큼의 유연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선수는 참 드물었죠.
더불어 우리의 제냐님께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 어째서 짜르의 '귀환'이 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