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야 늘 이직을 꿈꿈다고도 하지만
이렇게 늘 이직만 꿈꾸다가 버릇될까봐 걱정되기도 하네요.
제가 이쪽으로 경력이 6년인데, 임원면접...이래봐야 사장님과 면담한 거긴 하지만;; 이 회사에서는 경력 6년이면 대리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연봉얘기하고 9시 넘어까지 야근하면 수당이 나온다고 했는데요. 실은 야근수당이라는 걸 받아보는 것은 처음이라 쫌 기대가 되었습니다.*-_-*
2월 1일 입사하자마자 월화수목금금금에 A프로젝트는 8일 마감, B프로젝트는 16일 마감, C프로젝트는 19일 마감이라는 얘기에 정말 입맛이 다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밥도 안 먹고 일하면서 그래도 여기서는 야근수당이 나온다잖아;;;했는데 다른 동료들과 얘기하면 다들 웃으면서 수당은 그냥 하는 소리고 야근식대나 나오더라~ 고 하더군요. 근데 정말 월급 받아보니 기본급에 식대만 쬐금 덧붙어서 나오더군요. 26일까지 또 다른 프로젝트를 마감하면서 이거 사장님하고 면담을 다시 해야 하나 그냥 댕겨야 하나 계속 고민하고 있었어요.
근데 제가 들어온 후 회사에서 계속 사람을 뽑아서 2월에 저 포함해서 다섯 명이 새로 입사했고 3월에 한분이 더 오시는데, 다들 엄청난 동안이시더군요. 제가 학교 졸업하고 하두 돈 안되는 이런저런 다른 일을 많이 해서 경력이 모자라는 것은 감안하고 있었지만, 저랑 나이 비슷해 보이는 분들은 다들 차장입사고 저보다 서너살 어려보이는 분들은 다들 과장입사입니다. 알고보니 다들 1월에 새로 오신 실장님 소개로 입사하신 분들... 이더군요.
다음 주에는 저와 같은 업무를 하는 분이 새로 오시는데요. 원래 A팀에서 충원해달라고 한 인원이었는데, 하는 업무가 저희 팀에 맞다고 그냥 저희 팀으로 보낸답니다. 면접보러 오신 것 잠시 봤을 때는 역시나 저보다 서너살 어려보였는데 경력이 십년이시래요. 이분도 초 동안이신가봐요. 나랑 얘기도 안 하고 우리팀에 사람을 보내는 것이 말이 되냐고 사장님 면담하러 가셨던 팀장님이, 오래전부터 입사하기로 되어 있었던 분이라서 어쩔 수가 없다십니다. 팀원들은 원래 충원해달라고 했던 분야가 아니라서 좀 떨떠름한 표정인데, 팀장님이 어쩔 수 없다니 어쩔 수 없는 걸까;;하고 있는데요.
2월에 항창 바쁠 때는 한 사람만 더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는데 말도 없이 저랑 같은 일 하는 사람을 충원한 것을 보면 이건 은근히 한달만에 나가란 소리인지 싶기도 하고, 늘 작은 회사만 다녀서 혼자 일을 하거나 저보다 직급이 낮은 한두분이랑 팀을 꾸려서 일해 본 적 밖에 없어서 지시를 받으면서 일하는 것은 어떤 경험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