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좀 낚시성이라 혼란스럽다는 건 과장이고요.
이 영화에 기대가 너무 컸던 건지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보게 됐는데
저한테는 좀 2% 부족하더군요. 듀나님도 오랫만에 별 넷을 줬는데
저는 3개 반과 4개 사이 정도더군요.
모든 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끼셨겠지만 출연진 모두의 연기는 거의 실제상황
수준이었고요. 특히 주인공은 배우가 아닌 주인공 자체 같았습니다.
그리고 연출력이라던지 분위기, 영화 스타일, 전개 다 맘에 들었지만
이 영화가 뭘 얘기하려는 건지가 애매모호한 것 같아서 혼란스러웠어요.
물론 영화가 뚜렷한 주제의식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완성도 높은 극영화가 듀나님 말씀처럼 도덕적인 기준이 없이
주인공의 성장 과정과 성공을 보여주면서 주인공을 거의 초인적인
존재로 만들어 놓으니까 이게 뭔가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만 이런 느낌이 드는 걸까요?
제가 받은 이 영화의 단순무구한 주제라고 한다면 누구나 노력하고
정신만 차리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도 있고 잘만 하면
자기 분야의 1인자가 될 수 도 있다는 것인데...
영화의 주인공은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비상한 두뇌와 능력의
소유자인데, 제가 전달받은 혹은 파악되는 주제는 너무나도
평범하니까 혼란스러운 겁니다. 모르겠어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건지 원...
뱀꼬리: 제가 디테일에 좀 민감한 편인데, 주인공이 죽인 자의 환영이 나타나
담배를 태우니까 목에서 연기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주인공은 분명히
목의 오른쪽 동백을 그었었는데 왜 상처는 왼쪽에 있죠? 그리고
동맥만 그었을 뿐인데, 연기는 왜 나오고요? 제가 잘못 알았다면
수정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