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요

  • 익명쟁이
  •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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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많이 좋아하던 여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이유가 뭐든지 간에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화로, 문자로, 얼굴보며 히히- 호호- 하던 사람을
대답하지 않는 벽처럼 바라만 봐야 한다는게 믿기지 않아요.

저 기억력 굉장히 좋거든요. 기분이 좋을때 기억한 것들은 웬만해서는 잊지 않아요.
그래서 그 사람 생각이 끊이질 않아요. 제 주변의 모든 것들이 연상작용을 일으키고 있어요.
숨이 턱턱 막혀오네요.

이터널 선샤인에서처럼... 원하는 기억만 지울 수 있다면 좋겠어요.
아예 그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었던 것처럼.

만날 수가 없네요.
오늘은 시간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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