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애에 관련된 독특한 인연. 사람일이란 건 말이죠.

  • 서리
  •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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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말 친한 남자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군대 동기녀석인데, 이 녀석이랑은 정말 안해본게 없을 정도로 붙어 다녔어요.
이 친구의 여자친구조차도 둘이 사귀는거 아닌가? 하는 농담을 입에 달고 살 정도니까요.

두명이서 술마시는 취미도 같아서,
둘이서 툭하면 바에 가서 코로나, 보드카, 위스키를 마셔댔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코로나는 한번 마셨다 하면 20병은 마셨어요.
대부분 바텐더 분들이 놀라시죠. 어떻게 그렇게 마셔댈수 있느냐고..
마셔도 안취하니까 둘다 그렇게 마셨습니다. 레몬의 상큼함이 마셔도 마셔도 질리지 않게 해주죠.

그렇게 독특한 음주습관으로 인해서, 그 둘은 쉽게 쉽게 바텐더 분들과 친해집니다.
(바텐더라해봤자, 우리들 나이 또래보다 어린 대학생 친구들이 대부분인 그런 대학가 인근 바죠.
이상한데 그런데 아니구요.)

이 친구는 외모보다 성격이 호감형이라 제법 인기가 있어요.
저와 한창 놀러 다닐때 두번의 연애를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같은 바의 바텐더였어요.
하지만 바텐더였던 그의 엑스 걸프렌드들은 일한 시기가 달랐기에 서로를 모르구요.
암튼!

첫번째 여자친구였던 바텐더와는 아주 드라마틱하게 헤어지게 됩니다.
그 당시 군인이었던 28세의 친구와 사귀는 것을 아신 바텐더의 어머니는 우연히 집으로 바래다준
(시간이 새벽 1시..)
제 친구의 머리끄댕이를 잡고 팽개치시면서 처절한 아침 드라마 한편을 찍으셨어요.
그 바텐더의 나이가 22이었나 그래요.

암튼 그렇게 연애가 막이 내리고,
두번째 연애는 또 그 바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휴지로 학종이를 접는 취미가 있었던 친구는 만나는 바텐더마다 휴지로 학종이를 접어줬어요.
(전 매번 보는 거라 아주 지겨웠지만, 바텐더분들은 재밌어 하시더라구요)

암튼 처음 보는 바텐더 분이 오셨는데 정말 세명이서 즐겁게 이야기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도 보기에 그 여성분이 제 친구와 성격이 잘 맞다고 느껴졌었고 외모도 꽤 매력적이었구요.  
계산을 하고 나오는 길에 친구가 갑자기 너무 마음에 드는데 연락처를 미처 물어보지 못했다!!
라며 편의점을 들어갔습니다.

한참 유행하던 T.O.P 를 산다던게 술에 취해 칸타타랑 헷갈렸어요..
왠걸 메모지도 한장 사고, 펜도 하나 사왔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메모를 적어 친구는 바로 다시 뛰어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멋진! 고백을 해야 했으나..

칸타타를 ... 전해 주진 못했어요.

마감시간까지 우리가 있었고 우리가 나오자 마자 모두든 칼퇴근을 하셨더라구요.
암튼 그 다음번에 다시 그 친구는 혼자서 또 그 바를 찾아갔고 결국 그 친구는
어찌됐건 지금도 그 바텐더 분과 잘 사귀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이 글을 왜 적냐면..
일년전 사귀전 친구의 전 여자친구 사진이 오늘 모 카메라 금주의 사진에 떠버렸습니다.
  친구에게 그 기쁜 소식을 알렸어요.

"너 사진이 메인에 떴어!@_@"
"그으래~~~~~~~~~~~~~? 와~~~~~~~~~~~~~!!!! 나 처음이야!"
"근데 그거 OO 사진이더라~~~~????? "
"......."
"어떡하냐? 그거 일주일동안 메인에 걸릴건데...ㅋ OO씨한테 알려줄까"
"미쳤냐???"

  뭐 그렇게 됐습니다...

그냥 이렇게 저렇게 사진을 보다가 친구의 에피소드가 떠올라 한번 끄적거려 봅니다.

 
연애사진.. 참 재밌는거 같아요. 









휴대폰 번호. 지금은 없는 번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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