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거부 의사를 표명한 감독들에 대해서는 시네마루 측에서 상영을 중지해주겠다고 합니다.
현재 시네마루 카페에서 확인 결과, 상영 시간표에 들어가 있던
영상원 단편의 반수 이상이 상영 목록에서 빠져 있습니다.
아직 목록에 남아있는 분들의 경우 상영을 원했던 분들은 아닌걸로 알고 있구요,
아직 이 상황에 대해 연락이 닿지 않은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들 중에서도 상영 거부 의사를 밝힐 경우 상영작에서 빼주겠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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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잠시 말하자면,
- 우선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의견이나 모아진 의견이 아닌, 순전한 제 "개인"의 의견입니다만 -
상영 거부 의사를 밝힐 경우 상영작에서 빼주는 것이 아니라
일단 상영을 모두 취소한 뒤 감독들의 의사를 묻고 나서 상영을 재개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연락하지 못한 감독님들의 의사까지 대표할 수는 없기에 그것까지 요구하지는 못했지만,
배급팀과 사전 협의하에 진행된 상영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일(대부분의 감독들이 사전 공지를 받지 못했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누구의 책임이기 이전에, 도의적으로라도 전체 작품을 상영 중지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되는데...
저로서는, 저와 통화되지 않은 다른 감독님들 중에서
정치적 성향이 다르거나,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들이 있을 것을 염려해서
(게다가 지금 어쩌다보니 제가 전화를 돌리고 있는 것이지
스스로 어떤 대표성을 띄는 입장은 아니니까요.)
그런 부분까지 요구/건의하지는 않았던 것인데,
지금 연락되지 않았던 선후배분들이나 다른과 분들과 뒤늦게 통화한 바로는
대부분이 같은 의견 - 상영 중단 요구와 불쾌감 표시 - 을 내보이셨기에,
제가 대처를 좀 잘못한 건 아닌가 후회되기도 합니다.
음, 아닌가?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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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일단 "급한불"은 껐다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요?
그보다도 차후에 이런 일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저희 내부적으로도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다른 동기나 선후배들에게도 알리는 것도 우선일 것 같네요.
같이 모여서 의견을 모아봐야할텐데 서로 연락하는 것만도 쉽지 않군요.
아카데미 분들은 발빠르게 모여서 대처하셨던 걸로 아는데 부끄럽고 부럽습니다.
일단 이번 상영 목록에 있던 감독님들과, 그리고 그 외 직간접으로 아는 다른분들과
만나보지는 못했어도 전화로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만,
그 자세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차후에 정리되면 이 게시판에서 또 말하도록 하고,
지금은 이정도로 해두겠습니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독립영화인분들이나
다른 학교의 영화과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차후에 저희 학교 작품들과 같은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시네마루의 상영작 공지를 매주 확인하는것이 좋을지도 모르겠군요...